운명하신 GX7 때문에 파낙에 왔다가 E-M5 이야기나 하고 있고
지금은 삼카 이야길 하고 있군요.

GX1에서 GX7으로 해상력 증가 때문에 이야기 나왔던
삼카의 괴이한 번들 20-50 입니다.

이미 대부분 이 렌즈의 고단백 저 칼로리를 알고 계실테니 그 분들은 뒤로 넘기시고
이 번들을 몰랐다는 분들만 보시면 됩니다.^^


중고가는 5-7만 정도로 지천으로 널려 있는 렌즈이고
장점을 시작 하기 전에 우선 단점 부터 이야기 먼저 드립니다.

지금 저 렌즈 보면 나사 하나는 빠가 났습니다.
쑥 빠지는 수준이죠.

줌 돌리다가 갑자기 툭 하고 모가지가 덜렁 거리는 렌즈는
이 렌즈가 처음 입니다.-_-;

뭐 좀 나아 지게 수정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던거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내구성 하나는 정말 후집니다.

그냥 냅둬도 망가지는 소니의 16-50과 쌍벽을 이루는 내구성이죠.

화각도 좀 애매 하죠.
환산 30-75여서 부족한 광각 때문에 욕도 참 많이 먹는 렌즈 입니다.

개인적으론 옛날에 많이 쓰던 번들인
35-70 보다 좀 더 광각이고 좀 더 망원이라 좋습니다.

AF가 참 느릿 느릿 하죠.
게다가 줌 렌즈인데 손떨방도 없습니다.-_-;

더구나 침동식이라 돌려 줘야 나오는데
쓰고 나서 집어 넣을때 꼭 버튼을 누르고 렌즈를 집어 넣어야 하는 귀찮음이 있죠.

그리고 이 녀석은 큽니다.
분명 보면 돌려 깎기 할만한 충분한 사이즈인데도 촌스럽게 큽니다.-_-;


다만...
워낙 싸구려 렌즈라 필터 사줄 필요가 없어서 돈이 굳고...
(필터 따위 살려면 조금 보태서 그냥 하나 사고 만다.)

렌즈 캡도 어디 선가 잃어 버렸는데
그냥 쓰다가 너무 대물이 더럽다 싶으면 옷으로 쓱쓱 닦아 쓰면 됩니다.

강하게 키우는 렌즈 입니다.

그리고 삼카의 자랑인 i-펑션키가 렌즈에 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아이"자가 앞에 붙으면 요즘은 무지 좋은 거겠죠.



삼성 최대 개방



파낙 최대 개방.





삼성 최대 개방



파낙 최대 개방





삼성 최대 개방



파낙 최대 개방

이 부분은 말이 필요 없는 부분이죠.

NX1까지도 안 가고 십만 안짝으로 거래 되는
2000만 화소 정도 되는 바디에만 물려도

2400만 FF 싸다구를 후려 갈길 정도의 해상력이 나옵니다.
FF고 나발이고 어설픈 렌즈 끼면 이 녀석에게 발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제 해상력 이야기 나와서 간만에 생각나 이야기 꺼내 봤습니다.
절때 남에겐 추천 안 하지만 저는 안 버리는 그런 렌즈 중에 하나죠.

버려도...
그냥 또 장터에서 5-7만원 주고 사도 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