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사진 및 카메라, 특히 DSLR에 참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좀 좋은 카메라를 사려고 결심을 했었죠.
그랬더니 아내가 DSLR은 너무 무거우니 (당시에 뜨기 시작하던) 미러리스를 사자고 했었고, 관심만 많지 아는 것은 별로 없던 저는 이것저것 조사를 했었죠.
조사를 해보니, 파나소닉이 타사에 비해 AF가 월등히 빠르다고 하고 당시 미러리스 메이커들 중 렌즈군이 월등히 좋은 점(특히 20.7이라는 걸출한 단렌즈가 있는 점)이 끌려서 GF2에 14-42, 20.7로 처음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사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다보니, 이 20.7의 AF가 너무 마음에 안 드는 겁니다. 당시 (2012년 즈음) 타사보다 빠르다고야 했었지만 동영상을 찍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AF.... 그리고 가족들 사진을 주로 찍다보니 배경날림에 욕심이 슬슬 생기는데, 20.7로는 뭔가 아쉬움이 있더군요.
하지만 가난한 유학생인 탓에, 싸게 배경을 날릴 고민을 하다가 삼양 85.4를 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삼양에 맛을 들이니 수동이 재미있어서, SMC 타쿠마 55mm f/2를 들이게 되죠.
그리고 수동에 맛을 들이다보니 AF를 거의 사용을 안 하게 되면서.... 결국 최근에 후지 X-E2를 구입했습니다. (먼산....)
AF랑 렌즈군 때문에 시작한 파나 미러리스 생활이었는데, 지금은 뜬금없이 수동 렌즈만 쓰고 있네요 ㅎㅎ
(사진은 G5에 SMC 타쿠마 55mm f/2 + 포컬 리듀서로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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