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대한 감과 확신이 설 때까지 가장 좋은 것은

동일한 환경을 반복해서 찍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X1442 렌즈로 떡칠한 호명호수를 15.7로 재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상천역에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지붕 위의 넝쿨로 카메라를 높이 들고 대충 찍었더니... 초점이 뒤로 맞았네요.

아래 사진은 GX7+15.7을 스탠다드 세팅에 콘트라스트+1, 채도+1로 놓고 나머지는 죄다 오프로 찍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GX7+15.7을 풍경 세팅에 콘트라스트+1, 채도+1로 놓고 나머지는 죄다 오프로 찍었습니다.

위 두 사진에서 스탠다드 모드나 풍경모드에서 공통적으로 콘트라스트+1,채도+1입니다만, 발색은 풍경세팅이 좀 더 진하게

나왔으며, 진득한 풍경 쪽 세팅도 매력적이네요.

구도 다시 잡고 풍경모드로, 콘트+1, 채도+1 다시 갑니다.

15.7이는 X1442하고는 급이 다른 해상도와 색감, 밸런스를 보여주는군요.

그래도 한옥이나 고건축물 스타일은 니콘바디에 니콘 하이엔드 렌즈가 보여주는 진득함과 발색에는 한참 못 미친다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호명호수입니다. X1442로 개떡을 쳤던 장면을 출사 포인트를 최대한 비슷하게 찾아가서 찍어봅니다.

지난 번처럼 산 타고 호명호수까지 갔냐구요? 무리무리~ 버스 타고 앉아 갔습니다. 편도 1,300원

X1442로 안되던게 15.7은 되는군요.  그렇다고 그리 탁월하지는 않습니다.

호명호수의 목책 근처를 빙 돌아가며 출사 포인트를 잡아봐도 좋습니다.

오후의 햇살이 적당히 비추는 조건이라면 사진이 뭐 대충 잘나오네요.

심심해서 철책놀이도 해 봅니다.

안내소인지 전망대인지... 전망대란 표현이 오히려 더 낫겠네요.

허벌나게 계단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길에 사진 한 장 건져봅니다.

15.7 섬세하게 진득하게 표현은 하는데... 아직까지 감을 못잡고 있습니다.

최소 6개월은 진득하게 찍어봐야 15.7 렌즈에 대한 감이 올 것 같습니다.

GX7에 15.7... 니콘 아령 들고 다니던 시절과 비교하면... 깃털 무게네요.

10월말쯤 단풍에 물든 호명호수와 호명산을 다시 찾아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벌써부터 인산인해니... 10월말이면... 콩나물 시루가 되리라 예상해 봅니다.

사진의  산 속의 팔각정(안내소? 전망대?) 이 올라가긴 힘들어도 볼만은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