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진 화창하다 일기예보대로 흐리고 비오는군요.

설마 비오겠어 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다가 결국 비 와서 철수했습니다.

하루라도 사진 한 장을 안찍으면  십 년 공부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날씨가 흐리던 비가 오던 뭔가를 찍어줘야 합니다.

나중에 배운 사진이 무섭다고 십 년 내리 사진 찍으러 다니던 친구의 사진을 보고

입이 쩍~ 벌어진 이후 잊지 않고 뭔가를 찍어야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전거 도로 건너편 쪽 제방공사 비스무레한 걸 하는군요.

점점 먹구름이 몰려오는게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자전거와 워킹, 런닝을 즐기는 분들은 많았습니다.

덩쿨식물이 나무를 감아타고 올라가는데... 덩쿨식물도 단풍이.

비가 오려는지... 위 사진의 나무에 보이지는 않지만 참새가 백 마리가 넘게 앉아서 짹짹 거리더군요.

마석-평내구간 최악의 난코스인  쇠똥 냄새, 암모니아 냄새로 눈 뜨기도 힘든 축사 근처입니다.

여름철 이 구간은 악취와 하루살이, 모기 그리고 파리로 거의 지옥의 구간이었지요.

청평의 하루살이 코스와 더불어 2대 최악의 코스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날이 선선해져서 인지 비가 와서인지 냄새가 덜 했습니다.

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컷 하나 더 찍어야 하는데.... 한 장을 더 찍기 위해 달려갑니다.

마지막 컷 하나... 찍고 바로 철수합니다.

우산이나 우비를 미리 챙겨오지 못해서 비를 쫄딱 맞았지만...

GX7과 15쩜칠 렌즈 만큼은 전용 방슈~팩에 챙겨 넣었습니다. 

윈드스토퍼가 방수가 아니라서 비를 흠뻑 맞았지만... 카메라 만큼은 안전합니다.  에취~

(헐~ 갤럭시 S6 에지도 최소각과 조리개가  28미리에 f1.9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