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맑고 화장한 날 찍은 사진이 담긴 SD카드를 집에서 분실하고

카메라 세트로 주어지는 파나 8기가 메모리를 임시방편으로 꽂고

가평역으로 향했습니다.

어제보다 확연하게 안좋은 날씨에 낙담한 탓에 오늘은 근경 위주의 사진을 담기로 하고

가평역을 낙점했습니다.

남이섬 방향은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군요.

이런 날 남이섬으로 가면 사람구경 빼곤 별로라 판단하고,  꿩 대신 자라를 택했습니다.

자라섬 오토 캠핑장...  여긴 진짜 운치가 있네요.

오늘의 카메라 세팅은 JPG 오리지날에 풍경모드 그리고 채도만+1이며, 나머지 죄다 스탠다드 혹은 OFF이며,

명암보정만 선택하였습니다.

빨간색이 이 정도 느낌으로 나오네요. 힙격입니다.

카메라 샷으로 돌진하는 꼬마 탓에 사진이 사는군요. 고마워~

입장료 거금 7천원... 오늘 본전 뽑아야 합니다.

나비는 관심없고 아기자기한 풍경 때문에 입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7천원이나 투자헸으니... 나비도 봐야겠지요...

설명까지만 듣고 끄읕~.  온실에 들어가면 애벌레랑 나비 나오는데... 알레르기 (앨러지) 얘기도 나와서 바로 패스~

바로 옆에서 하는 규방 전시회 쪽으로 갔습니다.

이게 꽃마차군요.

수동 쪽이나 근방 오토 캠핑장보다 자라섬 오토 캠핑장이 매력적이네요. 비싸서 그렇지.

공룡 왈 : "그래 안그래?"  "나비 스토리가 아닌 네버 엔딩 스토리로 만들어 주마~"

남이섬 가실분들은 평일 날 이용하시길...

자동차로 기껏 와서 범퍼투범퍼로 줄서서 기다리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다시 가평역으로 걸어서 지하철 타고 귀환합니다.

집에서 잃어버린 SD카드... 언젠가 나오겠지,,, 지금도 뒤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