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988년에 국민학교를 다니던 때라, 응답 1988의 내용들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때 정말 고등학생 형 누나들 무서웠어요..ㅎㅎ
이문세, 변진섭, 이상은, 신해철, 이선희, 이승철 정말 80년대 말 굉장했었죠..
주산학원에 가면 중고딩 형 누나들이 변진섭 노래에 꺄~~꺄 거리던 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제 개인적으론 88년도에 친척 동생이 태어난 해라 더 기억에 남구요..^^
방송을 보다 보니 책상 위에 눈에 익은 물건이 보이더군요.
바로 당시 국민 연필깎이였든 하이샤파 기차 연필깎이입니다.
저 제품은 1979년도에 개발되어 1980년에 발매되어 큰 인기를 누렸죠..
웬만한 집에 저거 없는 집이 없었죠.^^
튼튼하기로 유명했던 제품이라, 아이들이 국민학교 입학할 때 필수 선물 중에 하나였죠.^^
하지만 1988년도쯤엔 사프의 개발로 연필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한 때이기도 합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려 2015년입니다.
세월이 정말 화살같이 빠르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오늘 책상 한켠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국민학교 입학 선물로 받았던 하이샤파가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몇십 년간 고장 한번 없이, 늘 같이 했던 유일한 문구용품입니다.
요즘은 노인학교를 다니고 있는 어머니의 색연필을 열심히 깎아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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