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전속모델인 딸내미 서현이를 데리고 서울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작정하고 GX85와 X-T1의 색감을 비교하고자 샘플 사진을 많이 찍어 왔어요. 쉽게 비교해보실 수 있는 자료를 간단히 만들어봤습니다. 사용 장비 및 셋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GX85
- Lens : LEICA DG Summilux 25mm F1.4 ASPH. (F2.0)
- Mode : Standard & Portrait
- Hightlight & Shadow : Shadow +1 or +2
- Contrast +1, Sharpness +1, Noise Reduction -3, Saturation +1
- I.Dynamics : Standard
- I.Resolution : Standard
- 명암보정 : ON
- 회절보정 : ON
X-T1
- Lens : Fujinon XF 35mm F2.0 R WR
- Mode : Provia & Pro. Negative High
- Noise Reduction -1
아래 모든 사진은 후보정을 전혀 하지 않은 JPG 결과물을 크기만 줄였습니다.
25.4의 경우 최대개방 조리개가 F1.4지만 후지 35mm가 F2.0이 최대이기 때문에 2.0으로 똑같이 맞춰서 촬영했습니다. 따라서 같은 구도라도 후지쪽의 배경흐림이 더 많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35mm 환산 화각으로 25.4는 50mm, 35/2.0은 52.5mm 이기 때문에 후지쪽의 화각이 조금 좁은게 정상입니다.
GX85의 기본 노출이 기존 모델들에 비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인물모드의 경우 노출을 더 올리는 경향이 있고 얼굴인식 모드에서 다분할 측광을 선택하면 얼굴 기준으로 측광이 되는데 이게 기존 모델들보다 더 오버로 측광이 됩니다. 그래서 사진이 화사해보인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명부가 뻥뻥 날아가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노출을 끌어올리지만 명부 계조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I.Dynamic 설정을 켜놔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GX85는 여전히 기존 모델들처럼 컬러캐스트가 발생하고 있고 X-T1은 이를 굉장히 잘 억제하고 있습니다. 후지가 괜히 인물 색감이 좋다고 하는게 아니네요. 다만 후지도 측광은 좀 들쭉날쭉한 편입니다. 대신 언더로 측광되더라도 파나 카메라 대비 칙칙한 느낌은 많이 없습니다.
화밸 특성은 파나는 상대적으로 약간 차가운 설정이고 후지는 따뜻한 설정입니다. 그리고 파나는 얼굴톤에 마젠타가 끼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후지는 그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서현이가 분홍색 모자를 쓰고 있어서 그 때문에 파나는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후지가 이런때는 참 좋아요.
색감은 개인 취향이니 보시고 판단해보세요. ㅎㅎ
왼쪽이 GX85, 오른쪽이 X-T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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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네임텍에 사진의 놀라운 변화 , 4k 라구 되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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