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zburg, Munich 여행 사진, 그 네번째 포스팅입니다.

짧았던 반나절 Salzburg 여행을 마치고 저녁 먹으러 기차를 타고 뮌헨 시내로 돌아옵니다.

 언제나처럼 모든 사진들은 RAW촬영후 Lightroom6에서 기본보정을 거쳤습니다.

 

Munich Hpf 뮌헨 중앙역에서 내려 걸어갑니다.

City 방향으로 걸어 나옵니다. 두 세 블락쯤.. 조금 걸으면 Karlsplatz 카를 광장이 나올 겁니다.

지하도에서 카를 광장 방향으로 올라옵니다.

저 문이 보인다면 제대로 카를 광장으로 찾아온 겁니다.

뮌헨 시내 관광의 중심이 Marienplatz 마리엔 광장이라면, 카를 광장은 그리로 가는 시작점입니다. 

저 문을 통해 쭈욱 걸어가면 뮌헨판 명동거리..

거리의 너비가 넓을 뿐 명동이랑 비스무레합니다.

쌍둥이칼로 유명한 Henkel, WMF등의 제품들을 파는 매장도 보입니다.

사실 국내에도 매장이 있으니 큰 의미는 없을 수도 있지만, 제품 종류가 더 많고 가격은 훨씬 쌉니다. 

저 멀리에 성모 마리아 동상이 보이는 걸 보니 Marienplatz 마리엔 광장(마리아 광장)에 잘 찾아온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있고, 종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마리엔 광장의 바로 앞에 Neues Rathaus 신 시청사가 보입니다.

신 청사라고는 하지만 18세기 말부터 19세기초에 걸쳐 지어져 1908년에 완공된 건물입니다. 

특정 시간대가 되면 글로켄슈필 음악소리와 함께 저 첨탑위의 인형들이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고 합니다만, 

이날은 타이밍을 못맞춰서 실패했습니다. 며칠후에야 동영상 촬영에 성공했죠. ;;;

마리엔 광장의 이름은 광장 복판의 저 단위에 올려져 있는 금빛 마리아 동상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신 시청사의 지하에는 Ratskeller 라는 유명한 식당이 있습니다.

Rats는 시청, Keller는 와인셀러(cellar)라는 뜻으로 ,

옛날부터 시청 건물마다 있던 주류 저장고 겸 식당/주점을 이렇게 불렀던 모양입니다.

어쩌다보니 맥주로 유명한 독일 뮌헨에서 맥주가 아닌 와인을 마시게 되었네요. ;;

하지만 여긴 사실 와인으로도 꽤 명성이 있는 곳입니다.

저 빨간 와인은 실제로는 레드와인과 회이트와인을 혼합한 로즈와인의 일종인 Rotling입니다.

집에서 읽고 온 관광 안내책자에서 본 기억이 나서 주문해봤네요. 

근데 제가 술을 잘 못해서.. 저거 마시고도 벌겋게 되었다능.. ;;;

 

이건 마눌님께서 주문하신 Schnitzel 슈니첼.. 돼지고기에 빵가루를 붇혀 튀긴.. 대략 돈까스의 조상정도 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돼지고기는 아주 부드럽더군요.

뭔가 돼지고기로 육전을 부친 거랑 우리가 아는 돈까스 사이에 있는 음식인 것 같았습니다.

이건 Schweinshaxe 슈바인스학세.. 돼지 발목 부분을 맥주에 삶아 오븐에 구운 독일식 돼지족발이라고 합니다.

겉은 단단하고 바삭하게 구워져 있고 간은 꽤나 짭짤하고, 껍질부분을 자르면 속살은 무척 부드럽습니다.

맥주든 와인이든 음료를 부르는 맛.

배도 무지 고팠고 잘라 먹기 바빠 사진은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ㅠㅠ

저녁을 먹고 나왔습니다. 아직도 밖이 훤하더군요. 해지는 시간이 9시 이후라..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14세기 말에 지어진 Alte Rathaus 구 시청사입니다. 

조금씩 석양이 지기 시작합니다.

아까 마신 와인때문에 얼굴이 벌건 상태로 시내를 돌아다니려니 좀 부끄럽더군요. ;;

그래도 꿋꿋이 걸어다니며 시내 구경을 합니다.

원래는 쇼핑도 좀 하려고 했는데.. 저녁을 먹고 나오니 이미 다들 가게를 닫을 시간이 되어버렸더군요.

토요일 저녁이지만 음식점/주점/카페들 이외에는 거의 8시 내외로 어김없이 셔터를 내려버립니다. 

그래서 이 가게도 역시 문닫은 후더군요. 나중에 다시 와야..

S-Bahn, U-Bahn을 이래저래 갈아타고서 숙소가 있는 동네로 돌아옵니다.

독일은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나라이지만, 그래도 외국에선 너무 늦게 돌아다니는 건 별로 좋지 않죠..

여긴 뮌헨 도착했던 날 저녁을 먹었던 가게입니다.

진열장 위에 놓인 비비꼬인 풍선은 독일식 빵중 하나인 브레첼 모양이네요. ;;;

여행중 저런 브레첼 모양 풍선이나 물놀이 튜브 같은 것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자러 갈 시간입니다. 

다음날은 이래저래 업무관련으로 바쁠 예정이기도 해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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