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서울에는 관측수치 108.5mm의 폭우가 내렸었는데요, 다음날 저는 오후부터 GX85 자료 사진도 만들 겸

운동삼아 두루 돌아다녀봤습니다. 예상대로 넓은 시계를 보고 왔지요^^

또 5~6일 폭우라는데 얼마나 올지 올해는 중부지방도 몇 해 만에 장마 분위기(?)납니다만 제가 이렇게 즐기는 만큼

비 피해를 겪거나 복구 작업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어쨌든 스타일대로 2560 크기로 올립니다^^ (각 사진 클릭 시 2560으로 확대)

하늘은 좀 흐리긴 하지만 대기는 맑아 저 멀리 서강대교까지 보입니다, 강 건너 남산도 보이구요.

가운데 보이는 노들섬은 개방이지만 출입통제인 서강대교 쪽 밤섬은 철새도래지가 됐지요.

제일 가까운 곳부터 한강대교 한강철교 원효대교 서강대교입니다.

 

동작대교 뒤로 코엑스 쪽 건물들, 그리고 "사우론의 눈"같은 제2롯데타워가 보입니다. 수 년  지나면 이제 현대에서 올리는 건물도

보여서 "두 개의 탑"이 될 수도 있겠네요. 참고로 롯데는 555m 현대는 553m(예정)입니다.

아치형 파랭이는 동작대교입니다.

 

하산하면서 본 냐옹이들입니다.

재건축, 재개발로 인해 많은 길고양이들이 같이 매몰되기도 합니다. 영역 동물이라... 도시화로 인해 야생 영역을 잃었지만

지금은 누군가에겐 골치덩이로 또 누군가에겐 연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동물입니다.

사실 집고양이 평균 수명인 15년에 비해 길고양이들은 2년도 장담하기 어려운 평균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씁쓸하지요...

- 보통 뚱뚱하게 보이는 녀석들을 보고 "저 녀석 얼마나 잘먹고 다녔으면 살찐거봐라~"하는데 진짜 그런 경우도 아예 없진 않겠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먹을 게 없고 염분이 많은 (사람 체중에 비하면 고양이 체중 대비 사람 음식들은 염분이 많습니다.) 사람 음식쓰레기를

생존을 위해 주워먹고  살다보니 몸이 부어서 뚱뚱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밖에서는 더 중요한 깨끗한 물은

더욱 구하기가 어렵지요. (물론 깨끗한 물을 준다고 해서 사람 앞에서 바로 물을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만) 

염분과다섭취+수분부족 => 몸의 붓기가 생김 => 잘먹고다니는(?) 고양이로 인식

이렇게 인식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자세는 친근함을 나타내는 표시인 뒹굴뒹굴인데, 고양이들마다 다들 성격이 달라서 이런 개냥이들이 있는가 하면

안정적으로 먹이를 공급받음에도 불구하고 친근함을 거의 표시하지 않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 명의 사람 중 아홉 사람이 잘해주더라도 단 한 사람이 해코지를 한다면 생명을 잃거나 불구가 되기에

"터키 등의 나라들처럼 길고양이 우호적 분위기나 최소한 해코지를 하지 않는 분위기가 생기기 전 까진"

사람 손을 타지 않고 경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치즈냥은 청소년냥입니다. 앞발을 다소곳하게 모으고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한쪽 귀가 살짝 잘려있는 표식을 보면 TNR(중성화)된 고양이로 보입니다.

어린(?) 나이에 고ㅈ가 됐구나 ㅠㅠ 1초간 묵념 ㅠㅠ

 

이런 날 또 쉽게 퇴각하긴 아쉬워서 발길을 돌려 올라가봅니다.

다행히 노을 때를 맞췄습니다.

가운데는 한강의 지류인 중랑천입니다. 여름 "우기(?)" 때 수위가 높아져 범람하기도 합니다.

 

왼쪽에 잘 보면 작게 잠실종합운동장도 보이네요.

 

북한산 봉우리들의 운해雲海입니다.

 

낮과는 다른 방향에서 보는 잠실방향 롯데타워입니다.

롯데타워때문에 상대적으로 미니어처같지만 올림픽대교와 잠실대교도 보이네요.

 

해가 지고 EENT 시간입니다. 슬슬 조명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경치 감상도 충분히 했으니 하산 전 마지막 사진입니다.

 

문득 아쉬워 중턱에서 또 한 번 찍어봅니다. 동호대교도 보이네요.

 

복귀 길에 뚝섬유원지에서 보는 청담대교와 강 건너 청담동입니다.

 

영동대교와 남산, 성수동 방향입니다. 이 날 한강 다리 골고루 봤군요.

 

그리고 야외수영장과 함께 뚝섬유원지의 상징물(?)인 자벌레 컴플렉스 입니다.

다 찍고 집에 와서 뭔가 허전하다 했는데 아차, 저녁을 생략했더군요 ㅠㅠ

팝코넷 파나 포럼 들어가면 맛깔나는 음식사진들이 기다릴까봐 꾹 참고 버티다 지금 사진을 올려봅니다.

이제 GX85 체험단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는데 남은 4부 잘 정리해 올려야겠습니다^^

이번 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상한 음식 주의 포함, 다들 장마철 무사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