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천에서 열린 '2016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학교 별빛 음악회' 에 별관측 봉사자로 참석했습니다.

촬영 세팅(정렬)을 완료할 틈도 없이 이어지는 방문에 이것저것 보여주고 설명하느라 무척 바빴죠.

달을 촬영해서 카메라 LCD로 확대해서 보여주면, 큼지막하고 자세히 보이는 크레이터들을 보면서 신기해합니다.

달 보여준후, 스마트폰에 담긴 기존에 찍었던 천체 사진들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면, '이야~ 이야~' 감탄사를 내면서 신기해하니, 저도 덩달아 신이 나고.

북두칠성 사진을 보여준후, 실제 하늘의 북두칠성을 가르키며 북극성을 찾는 방법도 설명하고, 앱으로 하늘의 별을 알아내는것도 알려주고 하다보니, 두어시간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그렇게, 관측 시간이 종료된후 촬영 세팅을 마치고 30초 노출로 몇개만 촬영해봤습니다.

높은 iso의 짧은 노출 사진이므로 PC로 저장해 보는 사진 품질은 안좋아도, 현장에서 카메라 LCD로는 깔끔하게 보인다는...

이렇게 바로 찍고 보여주는걸 시범으로 보여주고 싶었었는데, 정작 이건 못보여줬네요.

북아메리카성운

서 베일 성운

촬영: ES ED80 + Astrotech 0.8x reducer, Advanced VX, Panasonic GH3(LPF 제거), IDAS LPS-D1 Filter, 30s X 1, iso 6400

첫 별 관측 봉사였는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