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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룸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아기사진 간단 보정법 v1.2

누베스 | 08-03 16:56 | 조회수 : 1,441 | 추천 : 4

흔한 아빠진사 누베스입니다.. 이거 떠나온 망사에서 쓴지 좀 된 글이지만,

혹시나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아주 약간의 수정만 하고 올려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파나소닉 바디들의 jpg프로세싱의 경향들이 아주 많은 변화, 발전을 거쳐왔고,

이제 잘만하면 바디 jpg를 그냥 써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만,

여전히 파나동을 포함한 여러 사진관련 커뮤니티들에서 사라지지 않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건 대략..

1. 파나소닉 바디의 사진색감이 어떻다 저떻다..

2. 보정은 필수다, 선택이다.. 

3. 보정은 귀찮다, 아니다..

4. 보정은 왜곡이다, 아니다..

5. 보정은 사진이 아니라 컴퓨터그래픽이다, 아니다..

6. 파나소닉의 raw는 색감이 이상하다, 아니다..

7. 커스텀 프로파일이 없으면 raw를 써먹기 골치아프다, 아니다.. 



뭐 이런 식의 말들입니다.



일단 제 경우는 보정은 선택이었습니다. 선택은 선택이되 제게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고, 기본보정이 필수로 거치는 과정이 된지 이제 만 5년을 넘어가려하네요.. 



오늘은 raw파일로 하는 보정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최소한의 보정 작업 과정의 예'를 간단히 한 번 올려봅니다. 



라이트룸은 현재 v6.6 을 쓰고 있습니다만, 이 글을 처음 쓰던 시점에선 5.3을 쓰고 있었네요.

4.0부터는 인터페이스가 대략 다 별 차이 없으니 별 무리는 없으실 거라고 생각하며 그냥 5.3시절의 사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3.0의 경우는 일부 기본 패러미터들의 명칭과 조작시 반응이 좀 달랐습니다)



아, 그리고 이 글은 라이트룸을 거의 접해보신 적 없으신 분들을 위한 일종의 워크플로우 프리젠테이션일 뿐입니다..

굇수님들을 위한 글이 절대 아니니, 라룸에 이미 익숙하신 분들은 돌려서 나가시는 쪽이 짜증을 덜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ㅠㅠ 



 

DMC-GM1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400 | F1.7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7 19:26:19

일단 이건 GM1의 바디자체 JPEG파일입니다. 동영상용으로 채도, 컨트라스트등을 다 낮춘 세팅이라 좀 색이 빠져보임은 감안해주세요. 그러다곤 쳐도.. 역시 좀 밍숭밍숭한 이미지입니다. ^^

DMC-GM1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400 | F1.7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7 19:26:19

이것은 라이트룸 5.3에서 Adobe standard profile로 RAW파일을 불러온 상태로 바로 export한 이미지..

이번엔 커스텀화벨로 촬영한 경우라 화이트밸런스는 (귀찮아서) 손대지 않았습니다. 역시 만만찮게 밍숭밍숭합니다.

(어색해보이는 화이트밸런스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히 덧붙이기엔 무리가 있어서.. 다음번에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제가 라룸4이후 raw파일을 불러들일 때 기본적용하는 세팅입니다. 

제일 먼저 일종의 S자커브를 걸어주어 기본적인 컨트라스트와 채도등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이러면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두워지고 밝은 부분은 더 밝아지며, 빠져있던 컬러의 채도/생동감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다만 이 경우는 암부만 -10을 더 걸어주므로 암부가 더 어두워지는 정도가 강하고, 명부가 더 밝아지는 정도는 약하게 했습니다. 고로 전체적으로는 조금 어두워지고요. 

여기선 아직 적용하지 않았지만, 채도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있다면 vibrance를 조금 낮춰줍니다. 


 

평균 +0.4~0.7ev정도로 노출을 올려주면 위의 톤커브에 의해 어두워진 밝기를 보상해줄 수 있습니다.

whites를 -20 준 것은 화이트홀을 줄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너무 어두워진 암부는 shadow를 50정도 올려줘서 보상해줍니다. 더 컨트라스트가 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25정도,

혹은 0으로 두기도 하고, 얼굴색을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을 때는 70-80 정도로 올리기도 합니다. 

그때그때 달라요. ^^ 

대략 정물은 좀 더 강하게, 인물은 좀 더 약한 컨트라스트를 주는 경향이 있듯이, 저도 보통 그렇게 합니다. (당연하지만 항상 그러는 건 아닙니다. 자신의 의도에 맞춰서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저도 요즘은 취향이 약간 변해서.. 여기 나온 패러미터들과는 좀 다르게 세팅해서 씁니다.)

DMC-GM1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400 | F1.7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7 19:26:19

여기까지 적용한 이미지입니다. saturation, vibrance등을 전혀 건드리지 않았음에도 실제 사진의 채도가 올라가 생기가 돌기 시작한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개는 이 단계에서 모든 게 끝나지만 옷색깔이 희다보니 여전히 조금 언더로 찍혀있다는 점이 걸립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걸 고려해서 노출을 높여 찍어주는 게 대개 더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밝게 노출을 +0.7ev 올려주고, NR을 약간 적용하면..

DMC-GM1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400 | F1.7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7 19:26:19

이렇게 좀 더 화사해집니다. 밝아지는 것만으로도 보는 사람의 마음도 보통은 밝아지죠.. 일부러 로우키로 찍기도 하지만..

CMYK 종이인화를 거치면 평균적으로 화면상에서 RGB로 보는 것 보다 결과물이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제가 이렇게 조금 더 밝게 보정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NR은 암부노이즈등을 줄이는 목적도 있지만, 때로는 피부를 부드러워보이게 해주기도 합니다. 저는 luminance 35를 기준으로 낮추기도, 높이기도하는 편입니다. 물론 안줄 때도 많죠.. 오히려 회화적인 느낌이 잘 살아나기도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이유로 +1.0ev로 좀 더 노출을 올려주고, shadows(암부)를 +70으로 좀 더 올려줘서 피부색의 계조를 더 부드럽게 해줍니다. 얼굴에 진 그림자가 더 옅어보이게 되기도 합니다.

아기들 특성상 얼굴색이 너무 붉어보여서 vibrance를 -5로 살짝 눌러줬습니다. 취향에 따라 더 눌러줘도 됩니다. 특히 화벨이 좀 더 노랗게 보일 수록 더 눌러줘도 됩니다.

물론 화벨을 덜 노랗게 조절해줘도 되죠. 방법은 언제나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DMC-GM1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400 | F1.7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7 19:26:19

그러면 이렇게 되고요.


약간의 비네팅을 적용합니다. 

무보정 결과물에서의 비네팅은 이후 크롭이나 보정을 전제로 하는 경우 때로 신경쓰일 수 있는 문제이지만, 최종결과물에서 넣는 비네팅은 주변부에 대한 집중도를 줄이고 주피사체에 대한 집중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비네팅이 흔히 보이던 필름시절 사진들 같은 친숙함도 그 효과중 하나입니다만, 마치 중앙부에 인공조명을 사용한 것 같은 느낌도 낼 수 있습니다. 

(프로파일은 Adobe 기본프로파일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DMC-GM1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400 | F1.7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7 19:26:19

그러면 이렇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1.3ev로 좀 더 노출을 올려주고, vibrance를 -10으로 좀 더 낮춰준후, 평소대로 mogrify plug-in에서 리사이즈와 샤픈을 적용해서 export합니다. 

개인적으로 모그리파이의 샤픈/리사이즈 성능을 매우 좋아해서 애용해왔습니다만, 최근에는 라이트룸 자체의 샤프닝도 나쁘지 않아

전 그냥 라이트룸 6 자체 샤픈을 쓰고 리사이즈만 모그리파이에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저렇게 해보신 후 취향대로 쓰시면 됩니다. ^^



DMC-GM1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400 | F1.7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7 19:26:19

최종결과물. 간단합니다. 끝입니다. 

실제론 프리셋으로 만들어놓고 적용하고 필요시 미조정만 하기에 보정소요시간은 사진하나당 평균 15초남짓 걸립니다. 
 


요약하자면, 

1. 중간대조의 S자커브

2. exposure +0.4ev, shadows 50(25~80), whites -25~-20, 나머지는 그대로..

3. NR은 입맛대로, 샤픈/리사이즈는 mogrify



이 정도로 세팅해보시고 거기서 입맛대로 변형을 주시는 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마법의 세팅같은 건 없습니다. 세팅은 다 자신의 눈과 마인드에서 나오는 거지요.. 

위의 대략의 세팅을 중심으로 여러 패러미터들을 조금씩 건드려 여러번 export해서 차이점을 리뷰하고,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꺼내봐서 느낌이 어떤가를 재확인해보시고.. 

그런 식으로 반복하시다보면 금새 자신의 취향대로 패러미터들을 다룰 수 있게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



 

DMC-GX7 | Aperture Priority | 25.00mm | ISO-800 | F1.4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6 12:55:12

여기서부턴 똑같은 방식으로 기본보정만 한 꼬맹이 사진들입니다. 제가 쓴 글들의 첫부분에 적어두곤 하는 '기본보정'이 대략 이런 과정들을 몇초간 거친 거라고 생각하시면 거의 맞습니다.

 

DMC-GX7 | Aperture Priority | 25.00mm | ISO-1600 | F1.4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6 14:12:45

DMC-GX7 | Aperture Priority | 25.00mm | ISO-1000 | F1.4 | 1/125s | +2.33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6 15:56:36

DMC-GM1 | Aperture Priority | 45.00mm | ISO-3200 | F1.8 | 1/1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6 08:29:32

DMC-GM1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1000 | F1.7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4-01-24 18:53:45

DMC-LX100 | Aperture Priority | 10.90mm | ISO-200 | F1.7 | 1/25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4-02 16:07:17

DMC-LX100 | Aperture Priority | 31.50mm | ISO-2500 | F2.8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4-02 17:13:41

DMC-LX100 | Aperture Priority | 10.90mm | ISO-200 | F2.8 | 1/32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4-30 16:20:05

DMC-GX8 | Aperture Priority | 30.00mm | ISO-200 | F2.8 | 1/125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4-30 14:07:59

DMC-GX8 | Aperture Priority | 12.00mm | ISO-200 | F2.8 | 1/20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5-01 11:41:46

DMC-GX8 | Aperture Priority | 12.00mm | ISO-1600 | F2.8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4-30 14: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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