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암연소혼장입니다. 베트남 다낭과 그 인근 지역 여행기 2탄입니다.


베트남 다낭 여행기 #1 : www.popco.net/zboard/z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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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시내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한강'을 구경하다가 너무 더워서 근처에 있는 쇼핑몰인 '인도차이나'에서 잠깐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의 쇼핑몰이라고 해서 한국과 뭔가 다른게 있을줄 알았는데 별 차이가 없더군요..;;

다른게 있다면 여기서 파는 물건이 조금 다르다는 정도?





이런 특이한 피규어(?)도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여기서 용과(Dragon Fruit) 주스를 한 잔 마셨는데 가격이 무척 저렴하더군요. 베트남 돈으로 2만5천동이면 이 곳에서 주스를 한 잔 마실 수 있습니다. 단위가 꽤 커보이지만 베트남돈 1만동이 한국돈 600원과 같더라구요. 2만5천동이면 한국돈으로 1500원 정도.. 놀라운 가격이죠? ㅎㅎ





베트남은 한국보다 꽤 남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한국보다 해가 더 빨리 집니다. 한국은 하지가 훨씬 지났는데도 7시 정도까지는 해가 꽤 남아 있는데 반해 베트남은 6시반이면 해가 넘어가버리더군요.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다낭의 휴양 명소라는 미케 해변에 잠시 들렀습니다. 상당히 넓어 보이는 백사장이 다낭 남쪽으로 20km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호이안(Hoi An)이라는 도시까지 쭉 이어져 있다고 하더군요. 세계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해변이라고 합니다.





서현이는 물론 그런거 모릅니다... ㄷㄷㄷㄷ





매우 바빴던 하루를 돌이켜보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베트남은 바다가 국토의 동쪽에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바다 너머로 해가 지는 장면은 볼 수 없습니다. 해가 질 때 쯤 되니 날이 시원해져서 사람들이 미케 비치로 많이 모여들고 있네요.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하면 대개 현지음식과 한국음식을 반반 정도 먹게 됩니다. 아무래도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베트남의 음식은 생각보다 제 입맛에 매우 잘 맞았습니다. 이 곳은 한국 식당이네요 ㅎㅎ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길가에 오토바이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베트남의 주요 교통 수단은 오토바이죠. 다낭에 있으면서 정말 많이 봤습니다.

베트남은 아직 평균 소득이 한국보다 월등히 낮고 (일반 대졸 근로자 연봉이 300~4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3천이 아니라 3백 ㄷㄷ) 자동차에는 세금이 엄청나게 붙기 때문에 일반인이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동 수단으로 오토바이를 많이 탑니다. 자동차는 구입 못하지만 오토바이는 1년 연봉 정도면 살 수 있거든요. ㄷㄷ





시내에서는 이렇게 신호 대기를 하고 있는 오토바이의 무리를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정도는 굉장히 적은 숫자구요 러시아워 때는 도로에 적어도 100대 이상의 오토바이와 버스/택시/자가용들이 엉켜서 움직이더군요.

더욱 놀라운것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가면 다낭에서 보던 오토바이의 10배 정도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ㄷㄷㄷ





다낭에서 제일 큰 쇼핑센터에 잠깐 들렀습니다. 신기하게 이 곳에 아이스링크가 있네요. 눈이 내리지 않고 얼음이 얼지 않는 나라에 아이스링크라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신나게 타는 아이들을 보니 참 즐거워 보였습니다.





한국의 백화점 등지와 별다를게 없습니다. 분명히 연봉이 300만원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쇼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여행 가이드분이 말씀하시길 실제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하네요.





여튼 이렇게 여행 첫째 날을 보내고 다낭에서의 첫 번째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아주 좋네요. 물론 아침부터 상당히 덥습니다. ㄷㄷ





모텔이 연상되는 저렴한 호텔이지만 조식 제공은 기본인것 같네요 ㅎㅎ 아침밥을 먹으러 갑니다.





서현이는 아침밥이 별로 맘에 안드나 봅니다.;;;;





베트남에서 제일 유명한게 뭐가 있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쌀국수를 말씀하실텐데요, 베트남은 쌀국수 외에도 유명한 것이 몇 개 더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커피'입니다.

왼쪽 두 개의 주전자에 담긴 것이 베트남 커피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한국에서 흔히 마시는 드립커피보다 굉장히 진하고 쓴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 커피를 그대로 마시기 보다는 보통 우유나 연유를 타서 마시더군요. 그래서 커피가 놓여 있는 곳에는 보통 우유와 연유가 같이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바깥 풍경을 음미해봅니다. 요새 한국에서 아침밥 먹으면서 이런 풍경 보기 힘들죠...





라이트룸을 이용하면 명부와 암부의 명암차를 줄이기가 매우 쉽습니다... 응??





서현이의 컨디션이 좋아보이네요. 과연 몇 시까지 갈지.... 끙;;





아무리 더워도 이런 날씨에는 사진을 막 찍어도 잘 나오는 법이죠.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할 시간입니다.





이 곳에서는 이렇게 두 명이 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장면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3~4명이 타고 가는 경우도 볼 수 있더군요 ㄷㄷ 근데 모두 헬멧은 꼭 쓰고 다니더라구요. 안전을 위해서기도 하지만 헬멧 안쓰고 다니다 걸리면 벌금이 쎄다고 합니다;;

몹시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긴팔+긴바지/긴치마에 손목까지 꽁꽁 싸메고 다닙니다. 이유가 달리 있는 것은 아니고 자외선 차단 때문이죠. 오토바이를 타고 있으면 맞바람 때문에 어느정도 더위를 극복할 수 있나봅니다.





둘째날 처음 도착한 곳은 다낭 인근에 있는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마블마운틴'입니다. '오행산'이라고도 부른다더군요.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던데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날씨가 무척 더워서 산을 오르다가는 타죽는다고 하여 산 안쪽에 있는 동굴에 들어가기로 했네요.





이렇게 동굴이 산 밑에 뚫려 있습니다. 해가 들지 않는 동굴이라 좀 시원할까 기대했는데 동굴 내부 기온이 높은데다가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서 바깥보다 더 덥더군요 -_-;;;; 안에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머리에서 맺힌 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갑니다.





동굴 안을 들어가니 이 곳은 지옥을 형상화 해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정말 더워서 지옥 같은 곳이긴 했습니다;;





지옥을 의미하는 각종 조각 등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뭔가 종교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무교이기도 하고 더워서 정신이 없던지라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둥 마는둥 해서 딱히 설명해드릴만한건 없네요 ㄷㄷ




다낭 지옥 레이스는 다음 편에도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