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꿈같이 보내고 다음날 앙코르 톰 내부에 있는 바이욘 사원으로 갔습니다.

앙코르와트는 잘 알려져 있지만 다녀오신 분들이 아니라면 앙코르 톰 내 사원들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앙코르 톰은 8세기부터 15세기 크메르 제국이 멸망하기까지 다양한 왕들이 경쟁적으로 만들어 낸 수도이자 사원의 전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제정일치에 가까웠던 크메르 왕국이 힌두교에서 불교로 국교가 바뀌는 과정도 건축물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특히 그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욘 사원은 50개가 넘는 불상탑이 각 사면에 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이 얼굴을 두고 자야바르만 7세다 관세음 보살이다 말이 많지만 실제로 조각상을 보시면 그게 누구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놀라울 뿐입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30개 후반 정도 남아있다는 거 같습니다.

사원 안으로 진입하면서 보여준 부조에 예술성은 미술을 모르는 제가 봐도 감탄할 정도로 엄청난 공과 정성이 들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이 담겨져 있다고 하는군요


바이욘 사원은 그래도 보존 상태가 좋고 앙코르 톰 내에 가장 큰 사원이여서 11시 매직타임(?)이 넘으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관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버리니 시간 조절도 잘 하셔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