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만 보고 여기를 가야하나 참 고민했었는데

시간도 남아돌고 날씨도 마침 구름 옅게 낀 일몰 포인트가 좋을 거 같아서 어제 예약한 톤레샵 관광을 떠납니다

팁을 하나 말씀드리면 여기는 특별히 가이드가 필요 없습니다

국내 여행사, 혹은 국내 까페를 이용하시면 비용이 인당 4-7만원 정도 소요되는데요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시면 차량왕복 운전사 동행에 10-24달러입니다.

깜퐁플럭(수상가옥촌)+ 톤레샵 18달러, 중간에 맹그로브 카누체험이 들어가면 5달러 정도 플러스 되는데요

현지 여행사나 호텔 프런트를 이용하실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짧은 영어로도 대충 소통되구요 현지 여행사가 처음에 가면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릅니다

여행사라고 붙여놓았지만 여행사가 아닌 대부분 모집책들입니다.

인당 툭툭이 왕복에 28달러 부르면 그냥 나오시면 지들이 알아서 막 깎아줍니다

교통수단이 툭툭이 인지 승용차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그래도 뒤돌아 보지 마시고 다른 곳에 가셔서 알아보시면 인당 23달러 정도까진 다 맞춰줍니다

순박하게 생겼지만 장사속이 물든 사람들이라 외국 여행객만 보면 1달러라도 더 받기 위해서 아주 열심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앙코르와트 시장에서 만난 어린 여자아이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4개 국어를 바꿔가며 물건을 팔려고 하더군요 ^^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이게 이들의 삶의 방식이고 열심히 사는 그 아이들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깜퐁플럭에 진입하면서 일행들이 얘기합니다

우리나라에 사는게 얼마나 복받은 일인지 모른다고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들의 행복의 조건을 우리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또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간 수상가옥을 지나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톤레샵호수는 꼭 여름에 가시길

겨울엔 물도 마르고 해서 굉장히 볼품이 없어집니다 ^^

여름 우기때 가야 더 멋진 장면을 찍으실 수 있을 거 같네요


또 하나의 팁, 톤레샵 일몰을 찍으시려면 - 날씨가 받쳐주는 한 - 꼭 3시 반 넘어서 씨엠립에서 출발하시길

저희는 2시 반에 출발했는데요 여러 일정을 마치고 도착하니 5시 좀 안되서 일몰을 보려면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는데

추가 요금이 붙고 호수 위에서 할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지유심, 로밍 다 소용없습니다

선상까페에서 책읽으며 여유있게 추가 요금 내고 기다리신다면 가능하겠습니다 ^^


또 하나의 주의점은 여름에 스콜이 오후 3시에서 저녁 6시까지 예정없이 내리니 날씨에 대한 대비도 최대한 하셔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