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썩다리가 아닌

빈티 나는 중고 스피커 구입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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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도 이미 했고,

이사하느라 고생한  나에게 대한 일종의 투자 및 보상심리의 일환으로

데스크 파이용 스피커 구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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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는 영국제, 독일제, 프랑스제, 덴마크제, 오스트리아제, 스위스제,

이태리산 스피커는 중고로도 너무 비싸서

유럽 변두리 체코에서 만든 이름 없는 스피커로

모양에 끌려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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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밸류 떨어지는 브랜드라 해도 오디오 쪽이라

 신품 스피커의 가격 수준은 GH5 바디값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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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스피커 구입시 최대 5년 이내 제품을 구입하는게 안전합니다.

고음 트위터의 냉각오일이 말라 붙어 버린 제품,

코일이 끊어져 리코일한 제품, 유닛의 재생 축이 틀어져 버린 스피커를

만난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최근에 출시된 제품을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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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중고 스피커는 신품 발매 후 만 2년  이내의 제품으로

현재도 신품으로 판매 중인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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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산 자비안 이란 메이커의 "페를라"란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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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적으로 UNBOXING 합니다.

(중고제품이지만, 그래도 유명 오디오 샵에서 흥정가로 구입했습니다.)

중고장터에선 사깃꾼 천지에 양심불량 판매자가 너무 많고

맛탱이간 썩다리 스피커, 수리된 스피커,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는

그런 제품이 워낙 많아서 유명 샵을 통한 중고거래가 오히려 안전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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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인클로우저 재질은 이태리산 호두나무 원목입니다.

체코에서 납품 받던 무늬목 업체가 망해서 호두나무 원목으로 만들게 되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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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 미적 감각은 그런대로  최강입니다만,

앰프의 파워를 엄청 요구하고 어느 정도 높은 볼륨에서 들어야 합니다.

(현재 앰프는 125W+125W의 D CLASS입니다.)

스피커가 작지만, 대볼륨을 요구함에 따라

실내공간도 아주 작은 쪽보다는 어느 정도 크기와

스피커 스탠드를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된쟝~, 데스크 파이가 아니라 하이파이 쪽에 가깝게 접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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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샵에서는  대충 시스템 꾸며줘도 잘 울린다

출력있는 일제 인티 앰프로도 무난히 울릴 수 있다 매칭시켜 주는데...

전부 다 뻥이네요...

이 스피커 구동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네요.

리뷰했던 국내 오디오 평론가도 사탕발림의 거짓말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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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존에 듣던  스피커보다 사운드가 좋느냐...

하루 지나서 들으니... 압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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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구입인데... 전 주인이 에이징도 안시키고

단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LS 3/5 크기지만, 호기심 동하는 오묘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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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운드가 나뚜르 (내춰럴) 라인업이라고 하는데...

하루 지나서 들으니... 소리가 나긋나긋해지고

임장감이 확 살아오릅니다.

스피커 유닛은 이태리 산이라는데...

하루 지나서 들으니... 이거 물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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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인내로 번인 시켜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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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화화~ 오늘 기분이 아주 좋아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