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는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약 12만제곱 킬로미터의 면적으로 남한 영토의 면적보다 약간 크고 피츠버그는 이 펜실베이니아 주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피츠버그에서 다른 큰 도시로 이동하려면 차로 최소 3~4시간은 달려야 합니다.

5주간 계속 피츠버그에만 있을 수는 없어서 주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인근 도시로 여행을 하려고 계획을 세우려다보니 제가 한국에서 국제면허증을 만들어 오지 않아서 버스로는 최소한 5시간 이상을 달려야만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ㄷㄷ 게다가 제가 가고 싶어하는 워싱턴DC나 뉴욕은 차로 4~5시간이면 가는데 버스로는 8~9시간을 가야 하는 곳이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비행기로 다녀왔습니다. ㄷㄷ

먼저 다녀온 워싱턴DC의 여행기가 지금부터 나갑니다.

모든 사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JPG원본을 맥OS의 포토스케이프로 크기만 줄였고 아무런 보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99%의 사진은 그냥 GX85의 STANDARD모드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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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출발하는 워싱턴DC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섭니다. 카네기 멜런 대학교와 피츠버그 대학교 인근에 있는 배움의 전당(Cathedral of Learning) 근처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미국도 구글맵에 정류장의 위치와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줘서 편하게 버스를 탈 수 있었네요. 피츠버그의 경우 Port Authority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다니는데 시내 어디를 가든 요금이 동일한 요금 체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숙소 근처에서 공항까지 대략 40km정도 되는데 3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할 수 있었네요.




한국의 버스만큼은 못하지만 미국도 꽤 편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한국에서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된 버스카드 탑승과 환승할인도 지원하고 다음 정류장도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네요. 다만 현금으로 탑승할 경우 1달러짜리 지폐 3개를 지불해야 하는데 한국 버스와는 달리 자판기에서 사용하는 지폐 투입 시스템과 비슷한 투입기를 사용해야 해서 시간이 제법 걸리는 문제가 있더군요. ㄷㄷ




공항으로 달리다가 외곽에 위치한 이케아를 발견했습니다. 역시나 한국 이케아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ㅎㅎ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피츠버그 공항은 국제공항이긴 한데 주로 국내선만 다니는 공항이라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저를 워싱턴DC로 데려다줄 비행기입니다. 한 눈에 봐도 엄청 작네요... ㄷㄷㄷ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딜레이 없이 정시에 출발했습니다.




워싱턴DC 근처에는 3개의 공항이 있는데 저는 시내와 가장 가까운 로널드 레이건 공항(DCA)을 선택했습니다. 국내선만 다니는 작은 공항입니다.




가볼 곳이 많으니 서둘러 이동해봅니다. ㅎㅎ




피츠버그에는 지하철이 없는데 워싱턴DC에는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Subway가 아닌 Metro라는 이름으로 부르더군요. 노선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워싱턴DC가 작은 도시라는 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촘촘한 노선인것 같습니다. 노선이름은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알파벳과 색상으로 구분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워싱턴DC의 지하철은 한국처럼 카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카드발권기의 설명이 친절하게 되어 있어서 쉽게 구입했습니다. 워싱턴DC의 지하철 요금은 한국과는 달리 날짜와 시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잘 보고 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을 해야 합니다.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시내로 가는 전철을 탈 수가 있는데, 막혀 있네요... -ㅅ-;; 무언가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역 직원이 무료셔틀버스가 있으니 시내로 가려는 사람은 이 버스를 타라고 안내를 해주네요. 첫 일정부터 꼬입니다. ㄷㄷ




저 버스를 타야 하는데 줄이 족히 100m는 서 있었습니다. ㄷㄷ 다행히 버스가 자주 와서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가 시내까지 이동한 것은 아니고 인근의 지하철역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Pentagon city라는 역이네요. 역 내부가 상당히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나중에 가서 안 사실이지만 워싱턴DC의 모든 역 내부가 이와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이 역에서는 파란색 노선과 노란색 노선을 이용할 수 있네요.




전철을 타고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입니다. 이 건물을 보려고 온건 아니고 이 근방에 다른 장소들이 모여 있어서 이 곳을 택했습니다.




때마침 근처에서 바베큐배틀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더군요. 배가 무척 고프긴 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일단 포기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걸어가면서 처음 보는 워싱턴DC의 거리 풍경을 음미해봅니다. 날씨가 좋아서 참 다행이네요.




좀 더 가까이서 건물을 바라봤습니다. 서양 건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건축 양식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냥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고 지나갑니다. ㅎㅎ




뭔가 익숙한 이름의 호텔이 있네요. ㅋ




주말 낮인데도 길거리가 상당히 한산합니다. 행정도시다보니 주말보다는 주중에 통행량이 많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햇빛이 상당히 강하고 기온이 높은 날이지만 습도가 높지는 않아서 그늘에서 잠시 쉬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걸어갑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