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필터라는것이 잡광을 제거하여 본래의 색상을 더욱 또렷이 보여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푸른 하늘을 더욱더 푸르게 보이게 한다던가, 수면아래의 물체를 수면의 반사광을 제거하여 또렷이 보이게 한다던가 말이죠.

사진생활에 재미를 보태고자, 호야CPL필터 저렴이를 12-35에 장착하여 수면을 촬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35MM화각에서는 화면전체에 가까운 부분이 CPL필터의 적용을 받는것에 비해, 16MM이하의 광각에서는 화면의 일부분만이 CPL필터의 기능적용을 받더라는 겁니다.
CPL필터를 빙그르르 돌리면 거기에따라 CPL필터 적용받는부분도 같이 돌아가는게 눈으로 보이구요.

처음엔 내가 싼 제품을 사서 그런가보다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광각렌즈로 가면 빛이 굴절되어 들어오는 양이 많아질것이고, 그때문에 화면의 일부분만이 CPL필터의 적용을 받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에서 CPL필터의 사용에 관한 예시 영상을 몇개 보고 구입하였는데, 그런내용의 설명은 없었던것 같아서, 혹시 제 생각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풍경은 광각으로 찍는게 좋다-->CPL필터를 쓰면 하늘색이 진해진다더라-->광각이 가능한 줌렌즈에 CPL을 끼워야겠다... 라는 생각의 흐름으로 구입한거라, 약간은 실망....


35MM에서 찍은 호수아래 잉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