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많이 춥죠.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새벽에 자잘하게 비가 오고, 날이 급격히 추워지면서 계단에 살포시 얼음이 얼어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평소처럼 걷다가 계단에서 가볍게 자빠링 한 번 했습니다...

당시엔 평소엔 옆으로 메고 다니던 카메라를 웬일로 목에 걸고 있었고...
목에 건다고 조금이라도 목 부담을 줄이고자 평소 항상 끼워두던 하프케이스도 벗겨둔 상태 였습니다...

다행히 내려오던 중이 아니라 올라가던 중에 앞으로 가볍게 넘어진거라 굴러 떨어지거나 하진 않았는데...
앞으로 자빠지면 목에 메고 있던 카메라는...

급하게 손을 뻗어 지면에 우당탕 하는 꼴은 면했지만;
카메라는 지면과 키스를...

순간 아차! 했습니다 ㅜㅜ

그래도 평소에 안하던 짓을 또 한 것이...
웬일로 또 렌즈에 후드를 끼워둬서 후드가 렌즈를 지켜줬네요...

카메라는 Pen-F 였고 렌즈는 15.7 이었습니다.
거의 데일리로 달랑달랑 들고 다니던 조합인데...

후드는 철제라 휘어짐과 칠 까짐이 발생해서... 생각보다 꽤 휘었더군요;
나중에 집에 와서 어떻게 펴지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봤지만 원형으로 복구는 어려워서...
파나소닉 코리아에 전화해서 새로 주문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철조가리가 6만원(배송비 포함)가량 하는데 놀랐지만, 그래도 렌즈를 지켜줬으니 고마워하며 샀습니다 ㅜㅜ;

사고(?) 이후 렌즈도 잘 작동하는지 요래저래 테스트 해봤는데, 다행이 렌즈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지 AF도 잘 되고, 찍히기도 잘 찍히네요.

문제라면 카메라 바디 자체에도 상처가 생겨서...
이뿐 팬엪에 상처가 생겨서 슬프네요.






하프 케이스를 씌우면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ㅜㅜ
그 50그램 가벼워지는게 뭐라고 그걸 벗겨서... orz
앞으론 무게 좀 줄이겠다고 하프 케이스를 벗기고 다니지 말아야겠네요...
항상 끼우고 다니다가 하필 벗긴 날에 이런 일이 ㅇ<-<...

회원 여러분도 추운 겨울날 감기도 조심하시고 길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