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해지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백번 리뷰보고 설명듣고 해보다가도 일단 한 번 직접 만져봐야만 직성이 풀려서...
역시 국내에서 마포는 마이너 중의 마이너라 그런가 렌탈샵에도 딱히 없구요... 있어도 파나의 12-35-100-400 이런 영상 특화 렌즈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결국 이거저거 다 들여서 써보고 다시 정리하고 하고 있네요.
이게 바로 수업료라고 하는 거겠죠...ㅎㅎ?

영상 촬영 일이 있을때는 역시 GH5 를... 서브캠이 필요할때 GX85 와 e-m1mk2 를 병행해서 사용합니다.. 만 올림과 파나의 색을 맞추기가 까다로워서
어지간하면 GX85 까지만 씁니다 ㅜㅜ
데일리로 달랑 달랑 들고 다닐땐 Pen-F 에 15.7 만한게 없네요.




지난번에 파나톡에 질문 드렸던 초광각 렌즈도 결국 올림 7-14Pro 와 루이카(ㅋ) 8-18 을 둘 다 들여서 써보고
결국 8-18을 남기고 7-14Pro 는 다시 방출했었습니다.
7-14Pro도 정말 좋은 렌즈인데 이걸 내가 얼마나 들고 다니면서 쓸까... 하면 의문이 들더라구요.
대물렌즈가 너무 볼록해서 핸들링도 신경 써서 해야하고.. 관리도 그렇구요.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자주 갖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무게와 크기 였습니다만...
종종 GH5에 물려서 한 손으로 들고 걸으면서 헨드헬드 촬영도 해야하는데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이고 싶었습니다 ㅜ.ㅜ...



(길 가다가 눈이 마주쳐서 찍었던 괭이... 어디서 한 쌈질 좀 했는지 귀에 상처가 있었네요)

요즘 가장 만족하며 쓰고 있는 렌즈는 올림푸스 12-100Pro 입니다.
주광에선 거의 바디캡 수준으로 쓰고 있습니다. 광학회사 아니랄까봐 작정하고 만드는 Pro 렌즈들은 살벌하네요.




라이카향 100-400 렌즈를 렌트해서 하루 쓰고 반납하기 전에 100mm 단에서 12-100Pro 랑 비교를 해봤는데...
100-400이 너무 소프트하게 나오고 12-100은 너무나 쨍해서 좀 의문이었습니다.
100-400이 SLR 렌즈도 아닌데 핀이 좀 앞뒤에 걸쳐 맞는 느낌이... MF로 맞춰봐서 이리저리 찍어봐도 소프트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더군요;
렌탈샵의 100-400이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었네요.






그래도 환산 800mm 의 초망원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달도 크게 찍을 수 있었고, 혹시나 해서 잡아봤는데 목성까지는 다른 별들과 달리 동그랗게 구형 모습으로 찍히더군요;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자주 쓸 화각은 아니라 제 돈 주고 사서 쓸 것 같진 않지만요 -0-;
(그리고 혹여나 초망원이 필요해진다면 아마 올림 300단에 컨버터를..ㅎㅎ;)


12-100의 렌즈 IS도 손떨방의 전통이 있는 올림이라 그런가...
12-100 렌즈 떨방만으로 5스탑이라고 들었는데, GH5 에 Dual IS 지원 렌즈 물린것 뺨치게 흔들림을 잡아주더라구요...
그래서 GH5 에도 영상 촬영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덕에 12-35-100 f2.8 렌즈들이 보관함에서 기다리고만 있는 신세가...ㅜㅜ...
정리를 할까 고민도 해봤는데, 저조도 실내 촬영도 종종 있다보니 일단 갖고는 있어야겠더라구요...
  



영상 촬영 일이 없이 그냥 취미 사진용으로 갖고 다니는 조합으론
15.7 , 25.4 , 12-100에 가방에 좀 더 여유가 있고 인물을 찍을 일이 많을 것 같은 날이면 43.2 도 갖고 나갑니다.
거의 12-100 으로 찍는 경우가 많은것 같지만 ㅋㅋ;











프레임에 이미지를 담는 것을 취미로 해야하는데, 가방에 장비를 담는게 취미가 되는게 아닌가 조심해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통장도 거덜난다는 문제도 있고 말이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