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제가 여행을 타이트하게 하는 편이라

계획된 일정을 너무 빨리 마쳐 시간이 남아서 계획에 없던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대만에 유명한 치메이 그룹의 회장이 개인 소장품을 모아놓은 개인 박물관인데요

내부 촬영을 못하게 되어 있었지만 한 개인이 동물박제 수백점을 포함해 악기, 파인아트, 기계 등

쌓여있는 작품과 유물의 수가 엄청났습니다.

개인의 부의 과시인지 사회환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대단하더군요

그런데 이분도 굉장히 유럽을 사랑하시는 듯 합니다

그리스 신전 형식의 건축양식의 입구에 서 있는 모든 동상이 그리스 신들을 조각해 놓은 것이더군요

치메이 그룹이라면 우리나라로 치자면 거의 현대차, SK그룹 정도의 위치입니다 ^^

타이난의 옛거리라는 신농지예는 사진을 보고 기대가 컸으나

그냥 일본 거리와 별로 크게 다를 것이 없고 실제 거리가 너무 작아 조금 실망스럽더군요




타이중 육예공원

타이중으로 다시 돌아왔을때 타이페이로 연말 불꽃놀이를 보러 올라가는 도중 버스 시간이 남아서 들린 그냥 동네 공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곳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도깨비 시장 같은 것이 열렸네요

원래 기대했던 호젓한 공원은 아니었지만 이 공원도 100년 이상된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운치있었습니다

육예인 다도, 검도, 서예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을 현재에도 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기대를 하면 무척 실망하겠지만 기대없이 간 곳 치고는 전 분위기도 그렇고 굉장히 좋았습니다

중국어 한마디 못해도 친절한 대만 사람들 덕에 여행의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젊은 친구들은 제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 좀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어요

그냥 소소히 따뜻한 곳에서 미술관, 숲을 거닐며 다양한 맛집과 다관 다른 문화를 경험해 보기엔 괜찮은 여행지 인 듯 합니다

이번주 무지 춥다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g9이 착한 가격에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