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나소닉 프라자에 방문했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빌트록스 EF-M2 포컬 리듀서를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포컬 리듀서는 마이크로포서즈 카메라에 캐논 EF 및 EF-S 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어댑터 역할과 조리개 값을 줄여주는 포컬 리듀서의 역할을 겸합니다. 게다가 AF!!!를 지원하죠. 쉽게 말해 캐논 렌즈를 그대로 마포 카메라에 사용해줄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입니다.

이 포컬 리듀서를 장착하면 초점거리와 조리개값이 0.71배로 줄어듭니다. 200mm/F2.8 캐논 렌즈를 장착하면 142mm/F2.0 마이크로포서즈 렌즈를 장착한 것과 같은 효과가 됩니다.


간단하게 써본 소감을 미리 한 줄로 정리하자면, "마포에서 AF가 되는 캐논 렌즈를 쓸 수 있고 꽤 쓸만하다" 입니다. 물론 마포렌즈만큼의 AF 속도와 정확성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인물 촬영이나 스포츠 촬영에서는 사용이 어렵지만 풍경이나 스냅용으로는 활용도가 높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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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G9에 캐논 EF 200mm/F2.8 과 시그마 50mm/F1.4 (ART 아님) EF마운트 버전을 물려서 간단하게 몇 컷 찍어봤습니다.

캐논 200mm/F2.8 L렌즈를 물려서 찍어봤습니다. EXIF에 142mm/F2.0으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정도 초점거리에서 A모드를 사용하면 G9는 셔속을 1/320정도로 꽤 높게 잡아줍니다.





100% 확대 샷입니다. 그냥 테스트 샷으로 봐주시길... 인형의 눈에다가 초점을 맞췄는데 나쁘진 않은거 같습니다.





G9의 바디 손떨방이 강력하므로 일부러 셔속을 늦춰서 찍어봤습니다.





확대해봐도 별 차이가 없네요. 중요한 것은 이 사진들이 AF로 찍혔다는 것이죠. ㅎㅎ 그런데 마포 렌즈들보다 AF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멀리 있는 사물을 찍어봤습니다.





확대샷입니다. 선예도는 괜찮은듯 하나 컨트라스트가 약간 떨어져보입니다.













시그마 50mm/F1.4를 물려서 찍어봤습니다. 캐논 200mm보다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결과물도 너무 소프트한 느낌입니다. ㄷㄷㄷ





캐논 200mm와 동일한 초점거리/조리개값을 가지고 있는 라이카 200mm 렌즈로 찍어봤습니다. 같은 200mm 렌즈이지만 이건 포컬 리듀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200mm 초점거리가 그대로 적용되어 앞선 결과물보다 화각이 좀 더 좁아집니다.





100% 확대샷입니다. 약간 흔들린듯 합니다..;;





다른 비교샷입니다.





확대해보니 앞선 캐논 200mm보다 컨트라스트가 높아서 더 선명한 느낌입니다.



이제부터는 Viltrox EF-M2 Focal Reducer와 라이카 200mm/F2.8 렌즈의 테스트샷들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냥 전시된 제품들을 찍어봤습니다. 파나소닉 카메라로 파나소닉 프라자에 전시된 카메라를 찍으면 항상 노랗게 나왔었는데 G9는 별다른 화밸 조절 없이도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오네요. 파나소닉 프라자의 조명이 바뀌었거나 G9의 화밸 능력이 좋아졌거나 둘 중의 하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