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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아버지 항암치료 때문에 종양내과에 있다보면...

신선생님 | 05-08 11:22 | 조회수 : 1,383 | 추천 : 0

 

피검사를 마치고 보통 3시간을 기다려서 의사선생님을 만나고.

별거 없이 주사 맞을 수 있는 호중구 수치만 확인하고

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끝나고 수납과 주사제 설명 듣기 위한 대기시간동안

참 많은 환자들의 사연과 환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지난주 인상 깊었던 사연은

 

1. 폐암에 걸려 농구를 그만 둔 선수..근데 무서워서 담배를 끓을 수 없는 아이러니.

여러 장기로 전이되서 걸을 수 도 없어서 그 큰 키로 휠체어 앉아있는데..에휴.

보험이 안되는 치료라 한세트 치료비로 1500만원씩 들어가니 어머니 앞에서 죽겠다는 농구선수.

 

2. 늦은 나이에 아기가 생겼는데, 본인이 암에 걸려 어찌 할 줄 모르는 여자분.

 

한 두어시간 앉아있다보면 귀를 막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지난주는 수치가 많이 떨어져서 원인을 물어보니 요즘 미세 먼지가 많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하네요.

공기청정기를 두대나 돌리는데..

 

 

내일은 새벽 6시에 피 뽑으러 병원 모시고 가는 날이라 일찍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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