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특성상 긴 휴가는 불가능해 아시아를 못 벗어나네요 ^^

도시보단 녹음이 좋기에 이번엔 야쿠시마를 다녀왔습니다

원하고 바라던 곳이라 g9도 장만해서 말이죠


그래도 사진실력이 조금은 늘었구나 했는데 이번에 야쿠시마 찍고와서 완전 좌절했습니다

그 자연을 1/10도 못담아왔으니까 말이죠

신선생님이나 고수분들이 가셨다면 아마도 예술사진을 많이 찍어 오셨을텐데 말입니다



몇년전 ebs 다큐를 보고 "저긴 꼭 가야해" 했던 곳이죠

원령공주의 숲... 주인공이 늑대를 타고 숲을 바람처럼 누비던 곳 말입니다


1..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가고시마는 일본 특유의 깔끔하고 깨끗함은 있지만 아무래도 소도시다 보니

조금은 심심했던 그렇지만 살아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 때문에 가보면 좋은 곳입니다

사쿠라지마는 사진으로 표현 안되지만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수증기와 규모때문에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이 있더군요

전 가고시마라는 도시는 이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녁을 덴몬칸에서 먹고 그래도 가고시마에서 제일 활동적인 규모는 매우 조그마한

선술집에서 하루를 마감하고 다음날 대망의 야쿠시마로 떠납니다



2. 야쿠시마, 아직은 제주도와 비슷한... ^^

2시간 가량 쾌속선을 타고 야쿠시마에 도착합니다

1년에 366일 즉 매일 비가 온다는 야쿠시마 날씨가 기가 막힙니다

점심때 동네 식당의 할머니가 럭키가이를 외치십니다 ^^

2박 3일 내내 맑은 날씨였는데 100일중 맑은 날이 3일도 없다는 야쿠시마에서 저는 복받았나 봅니다 ^^











1차선밖에 안되고 오후에는 로드킬때문에 진입 자체가 불가한 서부임도에서는 길가다가 사슴과 원숭이를 마음 껏 만날 수 있습니다

아주 가까이 접근하지 않으면 사람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도망가지 않습니다

망원이 없는게 한 이였습니다 ^^




동네를 돌다 보면 워낙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다보니 이런 폭포는 그냥 실개천처럼 만날 수 있습니다

거의 30분 가격으로 하나씩 만날 수 있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