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날

비행기가 4시 비행기인 관계로 아침 일찍 일어나 가오슝에서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던 것들을 보러 갑니다 ^^

저녁에 가고 싶었지만 용호탑과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기에 (대만도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아주 많지는 않아요. 야시장도 큰 곳만 12시 까지 하고)

오늘은 보얼 특구를 갑니다

일요일 아침이여서 문을 연 곳도 많이 없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지만

이곳을 거닐면서 드는 생각은 개발이라고 하는게 꼭 다 때려부시고 새로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타이페이도 타이중도 예전 공장지대를 그대로 활용해 전시공간이나 예술인들의 공간으로 혹은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창의공원이라는게 많은데요

모든 공장지대를 똑같이 이렇게 하는건 무리가 있겠지만 우리 나라도 자율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문래동 말고 서울 주변에 폐공장을 이런 식으로 개발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짧은 보얼특구 방문을 마치고

다음에 찾은 곳은 호텔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장소 바로 장미성당 이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카톨릭 신자인데다 일요일이라 미사도 드리고 싶어 성당을 찾았는데

대만 신자보단 대만에서 일하는 동남아 분들 중 카톨릭 신자. 특히 필리핀 분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가오슝의 주교좌 성당(교구의 중심성당, 우리로 치면 서울의 명동성당 같은)이라 했는데 성당이 너무 작아 제가 들어갈 자리가 이미 없더군요 ^^







가는 길 중간에 아이허라고 가오슝을 가로지르는 강이 있었는데

어디나 강변은 참 예쁜 것 같습니다 ^^






밤에 야경과 유람선을 타면 예쁘다던데

다음에 오면 오는 것으로 ^^

지금까지 4박 5일간의 타이동 가오슝 여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