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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저는 배신자 입니다.

변태곰푸 | 12-27 21:22 | 조회수 : 1,611 | 추천 : 2

한동안 들르지 못한다고 말씀을 드리고는 정말로 한동안 들르지를 못했습니다.
한 4개월 5개월쯤 되었나요?
그동안 저는 배신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파나소직 G9과 렌즈등을 모두 처분 했거든요.
도무지 가지고만 있고 찍으러 나갈 시간조차 없는 상황이라 카메라는 언제나 먼지를 뒤집어 쓰고 방치 상태였습니다. 구매한지 6개월이 되도록 3000컷 정도만 찍고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카메라 렌즈 처분을 해버렸지요.
G9이 좋은 카메라인것은 맞지만 가지고 다니기엔 조금 커서 평상시에 가지고 다니기엔 부담이 되어 안가지고 다닌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일단 모시고 있느니 처분하자...라는 쪽으로 생각이 가닥이 잡히고 그렇게 제 손을 떠나 보냈습니다.

그런데 시간도 없어서 매일 쩔쩔 매는 주제에 또 카메라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거였죠.
없으면 미칠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파나소닉 GX9과 GF10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파나소닉 팬이니까요. 마포를 사랑하니까요.
일단 무조건 휴대성 위주로 보자...이게 나에게는 정답이다. 그러면서 화질이 GX9이 더 마음에는 들지만 휴대성의 극강인 GF10으로 가자...라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후지필름 X-E3를 구매했죠....????!!!!

네...저는 그렇게 배신자의 길을 갔습니다.
파나소닉이라는 길을 버리고 후지필름으로 가버린것입니다.
사실 저는 후지필름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파나소닉이 마포를 고집하듯이 크롭만 고집을 하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으나(그러니 파나는 풀프레임을 발표했고 후지는 중형을 내놓았죠. 영원한 한가지 길을 없는 모양입니다.) 웬지 뭔가 JPG에서 선예도가 떨어지는 화질이 마음에 안들었었거든요.
그러나 G9이 크롭하고도 비교했을때 노이즈 발생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해외평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IOS 6400정도 까지는 풀프레임과 비교해도 노이즈가 밀리지 않는 부분의 후지필름이 웬지 마음에 들었고 기타 등등등 이런건 다 거짓말이고 사실은 렌즈 패키지가 너무 싸게 나와서....ㅠ.ㅠ

렌즈가격이 비싸기로 유명한 후지필름의 영혼의 번들이라는 18-55 렌즈와 함께 40만원이 넘는 가격의 XF35mmF2 R WR 렌즈까지 포함해서 2개 렌즈 패키지를 130만원에 판매하는 바람에...현재 이 상품 패키지 판매는 끝난것 같습니다. 18-55 렌즈는 번들이지만 실제로 중급형 렌즈의 고급 렌즈이고 따로 구매를 해도 65만원가량....게다가 35mm 렌즈까지 하면 렌즈값만 100만원이 넘어가는 상황인지라 따지고 보며 카메라가 30만원도 안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물론 T3가 나온 마당에 이제 곧 신형이 나오느라 이런 패키지가 생긴 것이겠지만요.
그냥 가격 대비 렌즈를 따로 살 필요도 없고 해서...이런 이유 저런 이유 다 필요 없이 그냥 질렀습니다. GF10 크기로 가려 했지만 결국 GX9크기로 오고 말았군요.
그래도 G9보다는 훨씬 작기에 이젠 그런 저런 들고 다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배신자의 길을 걸어가도 도저히 하나 팔아버릴수 없는게 있더군요....

X-E3 | Program Normal | 28.90mm | ISO-2000 | F4.0 | 1/30s | +1.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12-27 20:39:16


네...바로 이 렌즈입니다. 언젠가는 파나소닉으로 다시 돌아올거라는 생각과 함께 웬지 모를 애정이 있어 이건 도저히 팔수 없더군요.
이건 제가 가지고 있을 생각이고 다시 파나소닉으로 돌아올겁니다.
근데 가지고 있는 렌즈는 마포인데 사실 다음 카메라는 파나소닉의 플프레임을 고려하고 있는.....아무래도 나 미친것 같다는....

내년이 되면 아마 휴일이 많이 늘어날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월급을 올려주는 길보다는 휴일을 늘려주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죠. 카메라 팔기전에 미리 미리 이야기를 해주던가...망할시키들....
덕분에 플프를 한번 시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파나소닉의 뿌리인 마포도 사실을 포기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파나소닉 마포를 구매하게 되겠지요.
특별히 파나소닉이란 회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이 충성심을 대체....

아무튼 어제 무서운 누님두분이 망년회나 하자 해서 나갔다가 찍은 사진 올리고 갑니다.
파나소닉톡에 후지필름 사진 올리는 미친짓거리를 해야 배신자의 낙인이 확실히 찍힐거 같아서리....

무보정에 JPG이고 그냥 사이즈만 조절 한것입니다.
X-E3 | Aperture Priority | 40.70mm | ISO-200 | F5.6 | 1/160s | +1.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12-26 11:13:45

X-E3 | Aperture Priority | 34.30mm | ISO-200 | F5.6 | 1/480s | +1.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12-26 13:09:40

X-E3 | Aperture Priority | 34.30mm | ISO-200 | F5.6 | 1/480s | +1.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12-26 13:11:27


여전히 저는 사진을 못찍습니다.
많이 찍지를 못했으니 실력도 제자리입니다.
하록선장님이나 신선생님 같은 고수분께 도달하려면 아마 20년은 걸릴겁니다.

그래도 나름 무서운 누님들이지만 밥을 사주시니 착한 누님으로 보였지요.
한 누님이 아파서 경락 받다보니 살들이 전부 다 들어갔다 라길래 "그럼 이제 다시 나올일만 남았네"라고 했다가 두들겨 맞고...
행복해서 날아갈거 같다길래 "이제 그럼 떨어질일만 남았네" 했다가 또맞고....
행복이 방울 방울 상태이길래 "이제 그럼 터지는 일만 남았네"라고 했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렌즈를 가지고 있으니 아직은 파나소닉톡에 있어도 됩니까 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올겁니다.
전에 이곳에서 몇가지 일들이 있어 잠시 떠나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올거고 이젠 다른 처신하는 방법으로 좋은 일들을 다시 만들까 싶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그때까지 모두들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언제나 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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