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들르지 못한다고 말씀을 드리고는 정말로 한동안 들르지를 못했습니다.
한 4개월 5개월쯤 되었나요?
그동안 저는 배신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파나소직 G9과 렌즈등을 모두 처분 했거든요.
도무지 가지고만 있고 찍으러 나갈 시간조차 없는 상황이라 카메라는 언제나 먼지를 뒤집어 쓰고 방치 상태였습니다. 구매한지 6개월이 되도록 3000컷 정도만 찍고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카메라 렌즈 처분을 해버렸지요.
G9이 좋은 카메라인것은 맞지만 가지고 다니기엔 조금 커서 평상시에 가지고 다니기엔 부담이 되어 안가지고 다닌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일단 모시고 있느니 처분하자...라는 쪽으로 생각이 가닥이 잡히고 그렇게 제 손을 떠나 보냈습니다.
그런데 시간도 없어서 매일 쩔쩔 매는 주제에 또 카메라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거였죠.
없으면 미칠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파나소닉 GX9과 GF10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파나소닉 팬이니까요. 마포를 사랑하니까요.
일단 무조건 휴대성 위주로 보자...이게 나에게는 정답이다. 그러면서 화질이 GX9이 더 마음에는 들지만 휴대성의 극강인 GF10으로 가자...라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후지필름 X-E3를 구매했죠....????!!!!
네...저는 그렇게 배신자의 길을 갔습니다.
파나소닉이라는 길을 버리고 후지필름으로 가버린것입니다.
사실 저는 후지필름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파나소닉이 마포를 고집하듯이 크롭만 고집을 하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으나(그러니 파나는 풀프레임을 발표했고 후지는 중형을 내놓았죠. 영원한 한가지 길을 없는 모양입니다.) 웬지 뭔가 JPG에서 선예도가 떨어지는 화질이 마음에 안들었었거든요.
그러나 G9이 크롭하고도 비교했을때 노이즈 발생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해외평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IOS 6400정도 까지는 풀프레임과 비교해도 노이즈가 밀리지 않는 부분의 후지필름이 웬지 마음에 들었고 기타 등등등 이런건 다 거짓말이고 사실은 렌즈 패키지가 너무 싸게 나와서....ㅠ.ㅠ
렌즈가격이 비싸기로 유명한 후지필름의 영혼의 번들이라는 18-55 렌즈와 함께 40만원이 넘는 가격의 XF35mmF2 R WR 렌즈까지 포함해서 2개 렌즈 패키지를 130만원에 판매하는 바람에...현재 이 상품 패키지 판매는 끝난것 같습니다. 18-55 렌즈는 번들이지만 실제로 중급형 렌즈의 고급 렌즈이고 따로 구매를 해도 65만원가량....게다가 35mm 렌즈까지 하면 렌즈값만 100만원이 넘어가는 상황인지라 따지고 보며 카메라가 30만원도 안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물론 T3가 나온 마당에 이제 곧 신형이 나오느라 이런 패키지가 생긴 것이겠지만요.
그냥 가격 대비 렌즈를 따로 살 필요도 없고 해서...이런 이유 저런 이유 다 필요 없이 그냥 질렀습니다. GF10 크기로 가려 했지만 결국 GX9크기로 오고 말았군요.
그래도 G9보다는 훨씬 작기에 이젠 그런 저런 들고 다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배신자의 길을 걸어가도 도저히 하나 팔아버릴수 없는게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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