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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에 기대하는 점들...

Limit | 02-07 15:16 | 조회수 : 1,361 | 추천 : 5

안녕하세요.

예전부터 파나소닉 바디의 만듦새와 UI/UX에 센서만 소니 FF급 센서를 넣은 바디가 나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년 9월에 발표가 나오고 얼마나 놀라고 설렜는지...

이제 실기도 풀리고 샘플샷도 나오고 하는게 더 설레기도 합니다.
부피와 무게에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발표된 기능들 중에 기대되는 점들이 있어서 몇가지 뽑아봤습니다.


1. FF 센서지만 파나 마포바디 수준과 동일하다는 IS 성능
GH5,G9의 IS 성능이야 말할것도 없이 훌륭했는데, 그와 같게 느껴진다는 S1의 IS 성능이 기대됩니다.
FF 센서에 그만한 성능의 IS를 갖추기 위해서 덩치와 무게가 커졌다는 말이 있던데.. GH5 수준의 IS 성능이라면 납득이 갑니다.


2. 탄탄한 조작계
같은 급으로 놓긴 뭐하지만 갸논 6D 라인이나 EOS R 도 그렇고, 다이얼 하나만 더 넣어주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 파나 플래그십 라인은 대부분 3 다이얼이라
조작도 직관적이고, 펑션버튼도 많고 폭넓게 설정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조작계에서 아쉬움을 느껴본 적이 없는 파나 플랙십...
올림 플래그십이던 E-M1m2 도 오래 사용했지만, 후면 링다이얼과 조그다이얼의 부재는 아쉬웠었습니다.
저는 다이얼마다 조리개/셔터속도/ISO 를 따로 할당해서 사용하는게 편해서 3 다이얼이 있는게 좋더군요 ㅜㅜ... a7m3도 이게 가능하고 추가로 노출조정 다이얼까지 있어서 조작계에선 큰 불만없이 쓰고 있습니다.


3. Focus by wire 방식이지만 포커스링을 리니어하게 바꿀 수 있는 옵션
드디어!!!!!!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네이티브 미러리스 렌즈들이 대부분 취하고 있는 포커스링의 조작 방식은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 포커스링입니다.
이게 MF로 영상 촬영시 참 거슬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정한 각도만큼 돌려서 맞출 수 있던 기계식 포커스링에 비해 전자식 포커스링은 딱 정해진 각도만큼 돌려도 돌리는 속도와 가속도에 따라 바뀌는 포커스 영역이 천차만별입니다. 이게 너무;; 싫었어요. 아무리 영상은 MF 촬영이라 해도 이런 전자식 포커스링엔 도저히 익숙해지기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올림푸스에서 포커스링 클러치로 기계식 포커스링을 흉내내긴 했지만, 그것도 회전각이 너무 짧고 조금만 돌려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이 커서 실질적으로 활용하기엔 애매했습니다.
그러다 후지에서 H1을 발매하면서 전자식 포커스링의 반응성을 조절하는 기능을 넣었었고, 파나도 적용해주면 좋게다고 생각했는데 S1에서 들어오게 되네요.
심지어 포커스링 반응을 리니어, 논리니어 선택 뿐 아니라 회전각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것에서 더 좋은것 같습니다. 아주 아주 아주 기대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ㅜㅜ
마포 바디, 렌즈들에도 펌웨어로 업데이트 해줬으면 하는 No.1 기능입니다.


4. 댕댕이 추적 AF
G9 부터 들어가기 시작한 인체인식 AF 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도 사물인식 AF 가 들어갔는데 범위가 더 넓어진것 같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새 같은 동물도 인식하는걸 보고는 꽤나 놀랐습니다.
안그래도 얼마전 올림에서 발표한 E-M1X 도 비슷하게 딥러닝 어쩌고 하면서 사물 인식 AF 기능을 내새우던데... 그 개체가 참 별거 없는데다 따로 설정에서 지정 해줘야해서 -_- 실망했었거든요...
차나 비행기 기차는 되는데 왜 사람이랑 동물은 안해줬던건지...;
사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사물 인식 추적 AF가 가장 필요한 객체가 사람(보통 아이), 강아지나 고양이 일텐데요...
G9을 쓰면서 인체인식 추적 AF는 꽤나 만족하면서 사용했었습니다. 적중률은 보통 80% 이상이 나왔으니까요.
이번 S1에서는 조금 더 발전한 적중률을 기대하고, 인식 종류가 늘어서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5. 추후 유료-_- 업데이트 될 진퉁 V-Log 및 4k 30p 422 10bit 내장 레코딩
GH4,GH5때 V-logL 업데이트로 해먹었던 짓인데 이젠 저장 포멧까지 돈으로 팔아먹는군요... 괘씸하지만; 그래도 이게 바디 자체만으로 지원되는 FF 바디는
S1이 처음이고 당분간도 없어보이니 기대되는 점이긴 합니다.
그리고 GH 시리즈에서 썼던 짭 V-Log 인 V-LogL 이 아니라 바리캠 라인에서 쓰이던 제대로 된 V-Log가 들어갈 예정이라 하니 조금 더 기대해볼만 합니다.
사실 GH5,GH5s 에서 V-LogL 은 거의 안쓰고 있습니다. 그냥 Log 프로파일을 흉내낸 수준이지; 실질적인 DR 향상의 폭은 체감하기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대부분은 씨네D 나 극단적인 명암차이가 있는 환경에선 HLG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대충 손꼽아서 뽑을만한 기대되는 점들은 요정도네요.
뭐 만듦새의 탄탄함이나 훌륭한 터치 인터페이스 같은건 이미 마포 바디들에서도 훌륭했으니 더 바라지는 않겠고..
EVF도 기대는 되는데 G9도 훌륭했으니 그 연장선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컨트라스트 AF 갖고 어떻게든 까보려고 하는 분위기도 있던데...
사진 위주로 쓰시는 분들은 전혀 불편함이 없을테고, 영상에 AF 위주로 촬영하는 경우가 잦다면 걱정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상업 영상이든 좀 신경써서 촬영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MF로 촬영하니 영상 AF 성능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걱정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 a7 3세대 기기들의 훌륭한 AF 신뢰도와 성능으로 상업촬영에서 AF 를 사용하는 경우도 잦아졌지요(짐벌 사용 등).
저도 예전 펌웨어 GH5 AF는 내다 버리는거라 생각하고 MF 위주로 촬영했지만, 최신 펌웨어에선 AF 성능과 신뢰도가 초기 펌웨어에 비해 다른 카메라라 느껴질 정도로
상당한 개선이 있어서 요샌 AF로도 종종 촬영하고 있습니다. 짐벌에 올리면 애초에 AF를 믿는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발매 후부터 지금까지 업무용으로 잘 쓰고 있고 최근엔 AF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실사용자 입장에선 발매 초기 논란이었던 AF 성능을 갖고 지금까지 파나소닉의 4k 영상 AF는 못써먹는다,
쓰레기다 하는 이야기를 아직도 하는걸 보면 좀 착잡합니다.

이래서 런칭 초기 이미지란게 참 중요한데...
S1은 성능은 탄탄해 보이는데 렌즈군의 다양함이 부족하단 점에서 걱정되긴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싸고 좋은 쓸만한 렌즈가 부족하다는 초기 이미지는 벗어나기 힘들거 같네요;
시그마가 어서 힘내줬으면 ㅜㅜ...

암튼 국내 발매는 아마 4월 말쯤이 아닐까 합니다. 어서 실기를 만져봤음 좋겠네요.
파코의 정책이 어떻게 될지... 기대보단 걱정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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