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어 가니까...

지금이라도 영상에 입문하지 않으면...

삼백 년 뒤처질 것 같은 강박 관념이 있습니다...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

중고로 GH3를 구했다가 현재는 50만원짜리 GH4를 구입 안주한 상태입니다.

(GH4는 일본어로만 나옵니다... 그래서 저렴합니다.)

비디오 헤드와 레벨링 베이스 일체형 삼각대를 질러서 정적인 영상은 커버가 된 것 같으나...

동적인 영상은 대책이 없어서 GH4에는 반쪽짜리 호환만 되는 원핸드 짐벌을 구입했습니다.

1인 유투브 시대, 1인 방송시대가 오면서 영상이 강조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인터넷 방송을 할거냐? 절대 아닙니다.

나이 먹어 늙어 가면서 시대 흐름에 뒤처지는 것 만큼 서로운 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평균 이하 레벨이어도 경험만 해보자... 꼴찌여도 좋다 뒤따라 가자라고 생각해서 지르게 되었습니다.

DJI  로닌-S라는 원핸드 짐벌을 구입했습니다.

(4-5년 전에는 지윤텍이란 업체에서 짐벌을 출시했을 때는... 회사 이름만 듣고 한국업체인 줄 알았던 완전 초짜였는데...

 그 당시 영상과 드론이라면 완전 안드로메다 이야기인 줄 알던 시기였습니다.)

내가 짐벌을 다 구하다니... 격세지감..? 언감생심..? 치매초기...? 

세상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호환성이 좋고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지윤텍 제품인 크레인 플러스 정도 구입하지

왜 DJI 제품을 골랐냐구요?

DJI의 두핸드 짐벌과 산업용 드론 ... 엄청 비싸고 DJI가 선발 업체 중 하나인 거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짐벌과 드론계의 삼슝, 헬지 정도는 되겠죠...

스키장에서 짐벌 들고 타고 내려와도 문제 없겠죠?  못하게 한다던가 그러진 않겠죠?

숏턴하다가 미들턴 하면서 찍으면서 내려오면 웬지 상쾌할 것 같습니다...

GH4에서는 포커스 조절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GH5/GH5S만 지원)

GH4/GH3/G9은 옵션 케이블을 사용 연결해야 하며, 이것도 영상 녹화시작/스톱 정도만 지원 됩니다.

(반셔터는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옵션 케이블은 2곳에 각각 동일하게 주문해 놨습니다.

페이로드 3.5KG 정도까지 지원하므로 나중에 S1/S1R 정도 장착해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2.4KG 비디오 삼각대도 문제없이 들고 다녀서.. 1.85KG의 원핸드 짐벌이야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짐벌 길이가 짧아... 무게 밸런스가... 들고 다니기엔... 체감상 10KG으로 느껴 지는군요...

어깨 인대 늘어나서 수술했다는 분도 계시던데... 몸조심 하면서 움직여 볼까 합니다.

짐벌 구입으로 대략 한 달 정도는 즐거우리라 생각합니다.

사용해 보면서... 포커스  모터 세트나 유무선 주밍 장치 등을 추가할까

아니면 바디를 바꿀까... 고민을 좀 해봐야 겠습니다...

리니어PCM레코더도 짐벌에 붙일려고 부속품 주문해 놨는데...

무게 때문에..이것도 고민 좀 해봐야 겠습니다.

카본 삼각대(영상용)에 짐벌을 마운트하고 움직이면서  일체 혹은 따로따로 사용하면  좀 더 나아질까도 검토 중입니다.

짐벌을 사면 스티븐 스필버그냐 되느냐?

아마추어에겐 스티븐호갱이나 스티븐SEA BULL이 더 가깝다 생각합니다.

카메라를 장착하고 짐벌을 들어보니... 절로 외쳐집니다...   스티븐SEA BULL~

영상이 뭐길래...

짐벌 관련한 유투브 영상들과 블로그 글, 국내외 리뷰, 사용 설명서 및 펌업 관련 내용들 요 며칠간 집중적으로 찾아보니...

아주 쉽게... 첫 적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구나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원 핸드 짐벌 ... 사용법이 쉽지만은 않네요...

두발 자전거 처음 배우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