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S1 비디오 기능 언락키를 받고 간단히 테스트 해봤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솔직히 기대 이상 입니다.
역시 GH 의 짭 Log 가 아니라 진퉁 Log 느낌이 납니다.
물론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 Log의 한계도 느껴지구요.

DR 은 훌륭하구요... 색이 많이 뭉치지도 않아서 괜찮네요.
심도있는 테스트는 차차 해보겠지만, 가볍게 테스트샷 몇 컷 찍고 바로 차에 메달고 나가서 셔터우선모드에 나머지 오토로 카메라 믿고 그냥 찍어봤는데
결과물이 훌륭했습니다.
제어된 환경에서 신경써서 맞춰 찍으면 아주 괜찮을것 같습니다.

해가 프레임 안에 들어오면서 역광이라 명암차가 극단적으로 큰 화면은 오토로 찍으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평균 측광을 하고 Log 촬영은 암부 명부 둘 다 담아내려고 어떻게든 노력하기 때문에
암부 노이즈가 올라오는게 눈에 띕니다. 근데 이런 그레인이 그렇게 이쁜 느낌이 아니라 이런 부분은 메뉴얼로 촬영하면서 그때그때 맞춰줘야 하는데... 이 테스트에서는 S모드 오토로 막 찍었습니다.




그레이카드 놓고 찍은 컷 외의 다른 컷들은 다 이런 세팅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셔속을 제외한 다른 세팅은 다 오토로 찍은 푸티지의 캡쳐입니다.










그리고 카마운트 테스트를 여럿 해보면서 느낀건데,
현존하는 시스템 카메라중에 가장 영상 IS 성능이 출중한 카메라가 S1 같습니다.
아주 전문적인 카마운트 짐벌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갖고 있는 장비들로 나름 360도 컨트롤이 되면서 카마운트 짐벌에 걸리는 것 없이 찍을 수 있는 세팅을 해보고 있는데
(되도록 탈부착이 간편하고 운용이 쉬운 세팅으로)

이게 카마운트 전용 짐벌이나 아이솔레이터 세팅이 아니다보니 노면 상태나 풍압에 영향을 많이 받고 마이크로 지터가 제법 발생합니다.
갖고 있는 카메라들 대부분은 테스트 해봤는데... 그런 지터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잡아내는 카메라는 S1이 유일합니다.
(올림 E-M1X는 어떨까 싶긴한데 그걸 살 생각도 이유도 없으니 테스트는 못해봅니다;)




오히려 작은 센서로 IS 에 유리한 GH5나 G9 같은 카메라가 더 처참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IS 모듈이 없는 붙박이 센서라 지터 영향이 적어 차량 거치등에 더 유리하다는 GH5s 도 처참했구요.
무게와 밸런스 차이에서 오는 문제일까 싶어서, GH5에 케이지와 무게추를 달고 렌즈도 어댑터 써서 더 크고 무거운 렌즈를 달아서 S1과 비슷한 무게와 밸런스를 맞추고도 테스트 해봤지만..
결과는 역시 좋지 못했습니다.





이건 짐벌 모터에서 노면 진동이나 풍압에 의한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모터 hz 진동에 의한 문제 같아서 아예 안정화 장치 없이
차 천장에 그냥 붙여서 테스트 해보면 좀 다른 결과가 나올것 같지만, 지금 제가 하는 세팅은 그런 붙박이가 아니라 360도 컨트롤이 가능한 슈팅카가 목적인거라...
추후 에델크론 모션킷으로 세팅하면 그때 다시 차이점에 대해 테스트 해볼까 합니다.

S1은 얼마전 1.2 펌업으로 IS 성능이 0.5스탑 올라서 6.5스탑 성능이라고 하는데...
어디 쏘오니 같은 뻥스펙이 아니라 진짜 훌륭한 성능이라 ...
테스트 하면서도 아니 풀프레임 센서인데 왜 얘만 멀쩡해? 이게 왜 되는거지? 하면서 성능이 너무 좋아서 논란이었습니다 -_-





흔들림없는 편안한 S1 푸티지...





어쨋든 요새 이런 세팅을 테스트 해보면서 S1 의 재발견이랄지... 놀라게 되네요.
그동안 S1이 RED 메인캠에 비해 가볍고 작긴 하지만 조금은 거추장스럽고 애매한 천덕꾸러기 였는데
422 10bit 결과물이 훌륭해서 이젠 어지간한 촬영에서는 당당히 메인캠 자리를 차지해도 될 것 같습니다.


S1이 이리 훌륭하니 S1h 도 기대가 됩니다.
8월 말쯤 엠바고 풀린다니 기다려봐야겠네요.



ps. gh5s 가 카마운트시 흔들림이 심하지만, 그래도 미속촬영시에는 크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라 이런 하이퍼랩스 촬영에는 계속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
s1 이 다 좋은데 가변프레임레이트 응용한 미속촬영이 안돼서... ㅜㅜ 차선으로 인터벌로 찍어서 합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