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에 새로 찍은 사진은 재택근무를 계속 하면서 집안 식구들 기분 전환을 위해서 1주일마다 샀던 꽃 사진과 동네 공원밖에 없네요.

작년 가을에 우연히 이번 해에 코로나로 작살이 난 세 나라를 모두 다녀올 수 있었는데

여행 기억을 되살려도, 사진을 다시 봐도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잘 있었으려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요크에서 혼자서 GX9에 12-60을 들고 셀피를 찍고 있던 저한테 흔쾌히 다가와서 인증샷을 멋지게 찍어주신 영국인 노부부가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로마의 성 요한 대성당에서 혼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던 저를 톡톡 두들겨 사진을 찍어달라고 그냥 손짓으로만 부탁을 하던 할머님 두 분도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카피톨린 언덕에서 20.7울 난간벽에다 놓고 셀피를 찍겠다고 주접을 떨던 저에게 다가와서 영어로 찍어줄까? 하고 물은 후 역시 인증샷을 잘 남겨주신 여행객도 어느 곳에 계시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다 건너 이름도 모르는 남의 나라 사람들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선의를 가지고 바라듯이

이 조그마한 땅덩이의 구석구석에서 어렵고 예측 불허의 시절을 근근히 견뎌가는 많은 분들도 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나 바디는 GX9, 렌즈는 12-60, 20.7 라오와 7.5

타기 사진이 섞여 있는데 후지의 보급형 a5, 렌즈는 15-4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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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 마리아 대성당

 

 

성 요한 대성당

 

 

 

 

그 외 유명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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