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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eli | 08-26 06:23 | 조회수 : 1,575 | 추천 : 2

Canon EOS 450D | Manual | 50.00mm | ISO-400 | F2.8 | 1/4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09-08-04 14:09:23


그동안 데세랄과 DP1만 들고 다닌 바람에 TZ3 사진은 거의 찍지도 돌보지도 않았었습니다. 망원 동영상이 필요할 때나 들고 다녔고 여기에 올릴 만한 것은 없었죠. 요즘 비 올 때 많이 들고 다니며 동영상을 찍어서 그런가, 뭔가 좀 위태위태한 느낌이 들더니 얼마 전에 켜 봤는데 화면이 시퍼렇게 줄만 잔뜩 나타나는 겁니다. 이것은 전에 Z1085에서 보았던 현상인데 그 이후 1085는 그런 일은 없어졌지만 화질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2007년 10월, 첫 디카였던 캐논 익서스 400이 고장나고 처음으로 인터넷을 뒤지며 한참 숙고한 끝에 구입한 TZ3... 카메라와 사진에 대해 처음 깊이 생각하게 만들어준 카메라였습니다. 많은 기능과 선예도에 놀랐지만 파나소닉 특유의 초록색 기운과 뭔가 소화가 덜 되는 듯한 색감, 불만족스러운 실내 사진, 수동 기능 부재 등에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면 모드를 잘 활용하면 의외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기에 한참 연구하며 이런 재미에 빠졌었지요.

워낙 신제품 출시가 빠르고 매번 화제가 되는 파나소닉이라 얼마 후부터 TZ3는 관심도 받지 못하는 유물이 되고 말았습니다만 숨은 명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고배율 소형 디카가 주류가 되기 전 이런 콘셉트의 카메라로 거의 최초였던 녀석이지요. 그래서 전 지금도 ZS라는 모델명보다는 TZ라는 모델명이 더 친숙합니다. 사실, 전 요 녀석의 모양에 매혹되었습니다. 오히려 요즘 나오는 모델들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더군요.

고배율 디카를 워낙 좋아해서 다른 카메라를 사고 싶지만 여윳돈이 없으니....

추모의 뜻에서 아직도 쌓여 있는 이 녀석 사진을 지금부터라도 다시 조금씩 올려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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