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겨울잠에서 잠시 깨어나 여주에 다녀왔어요.
좀 더 많은 곳을 돌아보려 했는데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시간을 보내고 걸어서 이동하다 보니 신륵사와 현대도자 미술관 밖에 돌아보지 못 했어요.
그 사건이라는 게 요렇습니다.
여주 터미널에서 도착한 후 신륵사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해 정보를 얻으려 그 곳 주민들께 여쭤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외국인 근로자가 목적지로 가는 버스편을 몰라 난감해 하더라구요.
보기가 안타까워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해보니 이 친구 베트남 사람이고 한국말도 서툴고 영어는 완전히 못 하고...
상황을 정리해보니 새로운 일자리를 위해 면접을 보러가는 길인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르는 상태!
주위 사람들에게 물으니 의견이 분분하고 정확하지도 않아 그 친구가 가지고 있던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은 직원도 버스편에 대해 모른다고 하여 당황스럽더군요.
결국 그 친구의 비자에 문제가 없는지를 먼저 물어보고 같이 경찰서 민원실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서가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었고 직원들의 도움으로 버스편을 알아내어 같이 기다려 버스를 태워 보냈습니다.
그 친구가 떠난 후 주변 음식점 직원께 신륵사 가는 버스편을 여쭤보니 요~오 렇게 걸아가도 된다하여 걷기 시작해서 하루 종일....^^;
걷기 만만치 않은 거리를 걸어서 다니느라 다리가 고생이 심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여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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