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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당황스러웠던 일이.....

º(^㉦^)º곰돌군 | 08-02 00:11 | 조회수 : 1,349 | 추천 : 2




<내용이 죄금 기네요, 맨 밑에 3줄 요약있어용.>

지난주에 중고거래로 DFA 100마 구매했었습니다..
이 글을 그분이 보실지도 모르겠군요 ~ 팝코분은 아니시지만..

일단 같은 지역분이라서 기분좋게 거래 시도했고, 제가 판매자분 위치로 가려고 했었죠.
그런데 갑자기 약속이 있다고 시간을 좀 미루시면서 정확한 장소는 좀 이따 하자고 하셔서
퇴근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회사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전화거니 일 다 보셨다고 거래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쪽으로 가겠다고 하니, 또 어차피 차 가지고 나왔으니 저 있는쪽으로 온다고 하더군요.
마침, 비가 많이와서 밖에서 거래하기 뭐해서 회사 건물쪽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뭐 그렇게 하냐고
걍 여기서 보고 거래하자며,, (여기 위치가 출차 하는쪽 경비실 앞이라 좀 어둡고 시끄럽습니다.) 렌즈를 꺼내시더군요.

뭐 일단 저야 렌즈 상태는 다 믿고 걍 구동 유무하고 구성품 정도만 확인하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걍 테스트 컷 서너장만 찍어보고요.. (동료직원이 같이 기다리고 있어서 오래 붙잡고 있기가 뭐했습니다.)

그러더니 판매자분이 지금 뭐하시는거냐며 걍 작동이 잘 되나 찍어 보고 있었다고 하니, 이런 환경에서
무슨 사진을 찍어 보냐고 하시는 겁니다. Macro 렌즈는 이렇게 찍는게 아니라며 ..

판매자 : "셔속이 얼마나 나와요? "
저 : "1/60 정도 나오네요~" ( 걍 작동유무만 본거라 결과물 상관없이 테스트 샷 찍는중...)
판매자 : "뭐 찍는거에요?"
저 : (앞에 걍 차가 서있길래) "차 바퀴쪽이랑 백미러 이런데 찍어봤어요."
판매자 : "에이 마크로는 그렇게 찍는게 아니지.. 그리고 렌즈를 그렇게 보는게 아니지.." (슬슬 반말을 하십니다.) 
            "이 친구 사진 잘못 배웠네~ 이리줘봐요"

그러고는 카메라 가져가더니 환한 조명쪽 보면서 긴 부연설명과 함께 이렇게 하는것이다. 라고 가르치더군요. (한 15분정도?! -ㅇ-)

본인은 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 사람이고 전시도 했었다며 다소 으시대는 말투로 말씀 하시더군요.

생각보다 소프트하게 나오길래, 핀은 잘 맞겠죠? 라고 했더니

자기는 핀 안맞는다고 하는 젋은 사람들 이해가 안된다며, 렌즈는 거짓말을 안한다 그건 찍은 사람이 잘못한거지 렌즈탓이 아니다.

그리고 마크로는 1/250 이상은 나와야 되고 이런 환경에서 찍는게 아니다라고 하는 등 ... 설교를 하시더군요.

마치 알지도 못하는 놈이 이런걸로 사진이나 찍을 수 있겠냐? 라는 투로..

솔직히 구매 취소하고 걍 가버리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당장 필요도 없는 렌즈고 호기심에 거래했던거라서...

그런데 계속 옆에서 기다려준 회사동생한테 미안해서 걍 돈 주면서 일단 함 써볼께요 이러고 거래 끝냈습니다.

그 장소와 9시 다 되가는 시간은 이 렌즈를 테스트하기엔 부적합했습니다. 차라리 제가 가려고 했던 사옥 안으로 갔더라면

조금은 찍어볼 거리가 있었을겁니다. 장소도 본인이 골라놓고 왜 이런데서 테스트 해보느냐고 뭐라 하질 않나, 근 30분 이상을

설교를 하질 않나, 결정적으로 (나이는 저보다 당연히 더 많은 분이었지만,,,) 초면에 반말에 사진 잘못 배웠네 라는 말이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사진 배우고 찍는 사람이 많을까요? 걍 취미로, 재미로 찍는 사람이 많을까요?

저는 후자 입니다. 이것저것 써보고 실패도 겪으면서 알아가고 몇백컷 찍고 한장 괜찮은거 나오면 좋다고 웃고 만족하는 사람이죠.

그런데 가르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참 마인드가 할말이 없네요,,, 사진을 잘못 배웠네라니.. 사진 잘 찍는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사진을 잘 알고 이해한다고 생각지도 않지만, 마냥 사진이 좋은 저로써는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얼마전 SLR에서 사진 전시때문에 일어났던 사건이 떠오르더군요. 그때도 젊은 사람들과 나이 좀 있으신 분들간의 사고였죠.

나이드신분들의 비상식적인 태도로 많은이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사진을 배워야 찍나.. -ㅅ-

그분이 맞는지 제가 맞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참 이건 아니다 싶네요.

전 그냥 많이 아시는 분이라 뭐라도 좀 가르쳐 주시는구나 하고 나름 귀담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표현방식과 태도는 조금은 생각해 보셔야 하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3줄요약_

1. 렌즈 중고거래를 했다.

2. 판매자가 30여분동안 반말에 설교를 해가면서 무시를 했다.

3. "이 친구 사진 잘못 배웠네~" 라는 명언을 남기며 큰 멘탈충격을 주고 유유히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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