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 mini에 17mm만 사용하다 줌렌즈가 필요한 것 같아 이리저리 알아봤었습니다.
NX-M 9-27을 사볼까도 했는데 삼성공식스토어에서 몇 달째 일시품절이 떠 있는 게 맘에 걸리더군요. 토마토 기사가 터지기 전이었지만 이상하게.. 이 렌즈는 이제 그만 만드려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어쨌든 가난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 대안을 알아보니 NX3000+16-50 or GF6+14-42 or 대란 터진 EOS M2+18-55 이렇게 세 개 정도가 NX-M 9-27 렌즈 가격과 비슷하더군요. 바디랑 렌즈를 같이 사도 미니 렌즈 정가랑 비슷한 수준들.

제가 워낙 하늘 사진이랑 바닥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틸트도 필요하고.. 터치 포커스도 이미 손에 익어버려 틸트+터치 생각하니 남는 게 GF6+14-42 뿐이었습니다. 찾아보니 다들 사골 센서라고 말리는 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판형이 깡패라는 말이 자꾸 마음에 남아 그냥 질러 버렸습니다. 아무리 사골이라도 마포니 1인치보다는 낫겠지 하고.

어후.. 근데 사 보니 판형이 깡패가 아니더라고요. 구형 센서의 노이즈는 판형이 크다고 어떻게 해결이 안 납니다. 고감도 노이즈가 미니의 3배쯤 되는 것 같습니다. RAW 파일은 그냥 모래밭입니다. 중고 거래도 전혀 안 하는데.. 눈앞이 깜깜하더군요.

이제 시간이 좀 지나서 마음에 안정이 좀 왔습니다만.. 판형이 깡패라는 말, 그렇게 맞기만 한 말은 아닌 것 같아요. 플프라고 다 NX1보다 뛰어나지도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진은 GF6로 찍은 건데.. 노이즈 보정 들어가는 JPG로 찍고 라룸에서 또 밀어줘야 이 정도 나옵니다. 에휴.. 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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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암연소혼장님의 링크를 들어가 보니 제가 쓰던 mini의 RAW가 너무 매끈한 게 오히려 이상했던 것이었네요. mini RAW 파일만 보다가 정상적(?)인 GF6 RAW 파일을 처음 봤더니 충격이 너무 심해서.. 하하. GF6도 이제 사랑해 주렵니다.. ㅠㅠ

www.dpreview.com/review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