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사정상 미리 여행을 구상하지 못한 터라 딱히 갈곳은 없고..
우선 가까운 곳부터 가보자고 간 곳이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이었습니다....낙엽이 참 이쁜 곳인데???
토요일 오후라도 한산하네요..ㅋㅋ...제 눈에는 그리 이쁜 것 같지도 않고 해서 대충 찍은게 두 컷입니다.

일요일은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찾아간 곳이 경북 영천입니다...1시간 20여분을 달리면 갈 수 있는 곳이지요....
벌써 두번째로 오네요...영천은 포도로 유명한?? 곳이죠...별보기..죄송합니다..사실 잘 모르는 동네입니다..ㅠㅠ

먼저 승마체험을 하기 위해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으로 갔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11시 30분경에 어중간하게 도착하니깐 오전타임은 마감입니다. 남들 말타는거 구경하다가 밥먹으러
갈려다가 마굿간이 보이길래 가봤더니, 당근을 구입해서 먹이를 줄 수 있더군요...당은 한컵은 천원!!!


밥을 먹고 본격적으로 승마체험


말을 탈수 있는 키제한이 있더군요..기준이 뭔지는 모르지만..조금 큰애는 큰말을 20여분 탈 수 있고, 작은 애들은 망아지를 5분간
탈 수 있습니다....저희집 꼬맹이는 망아지 당첨!! 급우울한 표정을 짓더니 망아지를 타고서는 싱글벙글이더군요..애들이란...ㅉㅉ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포도따기 체험...이곳은 작년에도 와본 곳입니다....'우아미 와이너리'
직접 포도도 딸 수 있고, 포도와인까지 담글 수 있습니다...

이 작은 흙집은 숙박도 가능합니다....하루 숙박료가 8만원인가?? 그럴겁니다.....

포도밭이 가까이에도 있고 제법 멀리 있는 곳도 있습니다....멀리 있는 곳은 팔려고 내놓은 땅이랍니다..
제가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실은 마눌이 끌고 다니죠..강제로) 멀리 있는 곳까지 가봤습니다..덕분에 오는길은 두손 무겁게
근육이 빠지근하게 포도를 들고 와야했죠..

이젠 따온 포도로 와인을 담기 시작합니다..간단합니다..포도를 통속에 따서 넣고 포도송이를 으개기만 하면 됩니다..
숙성은 여기서 시키는데로 하시고 보관하시면 1년뒤 부드러운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로옆에 폐교를 영어학교로 변경해서 운영중에 있습니다..애들은 공차기도 한판...

인제 집으로 가야죠..가는길에 익숙한 길이 나옵니다..
작년에 먹으러 갔다가 실패한 유명한 만두집 '삼송꾼만두'~~늦게 가면 재료가 없어서 돈이 있어도 사먹지 못하는 곳입니다.
설마 또 문닫았겠지라고 걍 차를 돌려 가봤더니..이게 왠 횡재!! 줄을 서서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배가 고파서 애들이랑 차에서 허겁지겁 한개씩 먹고나니 더럽게 두개 남았습니다...ㅋ

맛은?? 왜 줄을 서서 먹는지 모르겠습니다...내가 이상한건지??
이건 바로 즉석에서 먹어야 됩니다...집에가서 먹어면 바삭하지 않아서 맛이 엄청 떨어집니다....
뭐 개개인의 입맛이겠죠....저한테는 크게 감흥을 주지 못했습니다..
등산도 가고, 낙엽길도 걷고, 약간은 멀리 외곽으로 놀러도 가고....나름 3일 알차게 보냈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남은 월요일도 무사안일하게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