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카메라는 NX500 입니다. 접사촬영 용도로는 화소 크기도 작고 고감도 성능이 좋은 NX500 따라올만한 카메라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풍경촬영등 일상용도로도 매우 좋습니다. 접사나 풍경 촬영에는 수동렌즈를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편한 점도 있어서 화각대별로 성능이 좋은 수동렌즈들을 NX500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행사처럼 사람이 들어가는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에는 수동으로 초점을 잡고 렌즈를 교환하며 촬영할만한 여유가 없기때문에 AF 가능한 줌렌즈를 사용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NX500용 성능이 좋은 AF 줌렌즈들이 제 기준으로는 비싼편이라 다음 사진과 같이 저렴하게 서브카메라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처음에는 EOS M2와 300D용 번들 줌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조합으로 주광에서의 촬영은 문제가 없는데 조리개 수치가 높아서 실내에서는 깨끗한 사진 찍기가 어렵더군요. 플래시를 사용한 사진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조리개 수치가 작은, 성능이 좋은 줌렌즈가 필요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며 각종 줌렌즈들의 성능을 비교해본 후 시그마 17-50 F/2.8 렌즈로 결정하고 서브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사용해보니 시그마 렌즈가 참 좋습니다. 미러리스라 초점 걱정할 필요도 없고 렌즈 손떨방 기능도 잘 됩니다. 50mm 화각에서 1/30 초로 찍어도 대부분 흔들리지 않고 찍히는군요 !

시그마 렌즈 써보니, NX 마운트용 시그마 17-50 F/2.8 렌즈가 나왔으면 또는 AF 가능한 NEX-캐논 어댑터처럼 AF 가능한 NX-캐논 어댑터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내년 접사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서브카메라를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