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는 내공으로 500mm 로 몇장 찍어보려했는데, 뭐... 제가 스냅용으로 쓸 물건이 아니네요. ㄷㄷㄷ 화각은 제가 손을 쭉 펼쳤을 때, 제 엄지손가락 보다 약간 넓은 정도... ㄷㄷㄷ 이걸로 뭘찍느냐구요.... ㄷㄷㄷㄷ

초점 맞추는 것도 쉽지 않고, 삼각대를 모노포드 처럼 사용해 찍었는데도 핸드블러가 장난이 아니네요. ㅠ.ㅠ

하나는 애꿋은 먼산 하나...

하나는 거의 50-60m 정도 떨어진 일하시는 분 뒷모습 하나...



이렇게 촬영하고 갔다 왔는데, 간간히 렌즈 없음 표시가 되더군요. 카메라를 분리해보니, 어댑터의 NX 마운트 부분이 깨졌습니다. 역시 3D 프린터의 플라스틱은... -____-;;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는 부위엔 역시 금속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나름 해결책을 찾아 보았는데, 무릅을 탁!!! 아주 오래전에 제가 접사튜브를 만드려고 할 때, 알곡님께서 알려주신 것인데, 바로 "리버스 링"이라고 하는 물건입니다.

흔히 접사를 위해 렌즈를 거꾸로 뒤집어서 접사렌즈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렌즈 마운트에 렌즈를 거꾸로 끼울 수 있도록 렌즈 필터 나사산을 파놓은 제품입니다. 그래서 뒤져보니 NX용 리버스 링으로 49mm 필터나사를 가진 렌즈를 돌려 끼울 수 있는 물건이 있더군요. 약 $4가 살짝 넘는 가력으로 이베이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NX용 리버스링에 돌려 끼우도록 어댑터 경통을 만들어서 거기에 49mm 필터 나사산을 넣으면 됩니다 .(0.75mm 피치)



이베이 주문해 놨으니, 뭐.. 한 열흘정도는 더 기다려야 부품이 오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