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카메라를 파는 것은 보수성이 강한 카메라 시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수십년 축적된 캐논과 니콘의 브랜드 아성은 넘는건 참 어려운 일이고 그건 삼성도 실감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좀 힘을 받으려면 서드파티 회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시그마 탐론등은 기본이고,
호환 플래시와 각종 악세서리 만드는 중국 듣보잡 회사들 조차 캐논 니콘만 만들지 삼성 건 안만드는 실정입니다.
상위 유저 입장에서는 이런 확장성의 한계는 더 크게 체감되고 삼성 입장에서는 이런 판도를 바뀌기 어렵다고 본듯 합니다.
게다가 카메라 시장 자체가 제품을 만들어 파는 걸로는 수익이 안나다고 봤을 듯 하구요.
그래서 루머대로 라면 NX를 포기하고 니콘등 적당한 업체에 매각한 후 플랫폼 회사 혹은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변신을 꾀려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삼성이 스스로 카메라를 만들게 되면 경쟁사에 이런 플랫폼과 핵심 부품을 파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만.
카메라 사업에서 손을 떼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거 같습니다. 반도체와 이미지 센서, 칩셋, 동영상 기술, 타이젠OS, LCD, 아몰레드 등등
삼성이 니콘, 캐논, 올림푸스, 후지, 파나소닉 등에 팔 수 있는 게 많습니다.
니콘만 해도 미러리스의 기술을 넘기고 협업으로 타이젠OS나 차기 니콘DSLR이나 미러리스에 들어갈 칩셋과 반도체 부품들 LCD, 이미지 센서등을
독자 공급할수도 있습니다.
애플이 주문하면 삼성이 CPU와 메모리 액정등을 대량 납품해서 돈을 버는 식과 유사하게요.
애플과 삼성은 같은 휴대폰 사업을 하니 오히려 껄끄러운 부분이 있지만
카메라에서는 삼성이 물러서면 니콘이나 기타 업체들은 삼성과 협업이 용이 할듯 합니다.
오히려 카메라 업체들 입장에서는 같은 경쟁 카메라 업체인 소니로 부터 핵심 부품을 공급 받는 것보다는 카메라 사업을 안하는 삼성이
훨씬 매력적인 협력 파트너가 될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삼성은 이미지 센서도 소니와 경쟁하는 다른 여러 카메라 업체들에게 효과적으로 팔 수가 있고,
이미지프로세서나 칩셋. LCD등 각종 핵심 부분도 삼성전자가 물량을 수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길 듯 합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카메라를 만드는 것보다 이걸 적당한 업체에 인수 시키고 그걸 매개로 타이젠과 고성능 이미지센서
그리고 CPU등을 묶어서 플랫폼을 팔거나 하는 식으로 사업을 전개 할 수 있겠네요.
그간 카메라는 광학이 중요했지만.
갈수록 카메라도 전자화 되면서 휴대폰과 연동 그리고 뛰어난 동영상 처리고 강력한 프로세싱을 위해서는 칩셋의 고성능이 점점 중요해 질 겁니다.
예전에 피처폰 시절에는 CPU가 그렇게 핵심적인 상황은 아니었는데 처리할 데이터가 급증한 스마트폰 시대에는 칩셋 사양이 스마트폰 성패를
가늠하는 상황까지 되었죠.
아마 동영상이 더 강력해지고 동영상의 빠른 처리고 고화질로 승부해야 하는 시기가 되면, 더 고성능의 강력한 칩을 탑제한 카메라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런면에서 반도체에 강점을 가지는 삼성은 이걸 개발해서 플랫폼으로 만들어 여러 카메라 업체에 센서,
칩셋,LCD,타이젠OS 엮어서 팔면 그게 더 돈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삼성의 강점을 보면 이런 반도체와 연관된 핵심 부품 사업에 주력한다면 아마 삼성보다 더 잘 할 업체는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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