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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 NX마운트를 유지할거냐 말거냐는 니콘이 얼마나 준비가 되었느냐에 달렸습니다.

프레이 | 12-03 11:32 | 조회수 : 1,160 | 추천 : 0

니콘이 NX마운트를 계속 유지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에는 기본 조건이 얼마만큼 확충되었는가에 따라 결정될거라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본조건은 니콘이 APS-C/FF 미러리스 개발이 얼마만큼 진행되었는가입니다.

니콘 특허를 보면 미러리스용 렌즈를 개발하거나 연구중이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신규 시장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우선 렌즈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신규로 개발해야 하는데, 아무리 니콘이 렌즈개발능력이 탁월하다고 해도 1년에 만들 수 있는 렌즈 수는 한정됩니다.

게다가 DSLR과 미러리스를 같이 개발해야 하니 양이 늘기 힘듭니다.

APS-C/FF 미러리스를 같이 만든다면 크기와 가격문제 때문에 렌즈군을 다시 나눠야 하죠.

프로급인 FF 위주로만 간다면 뭐 간단히 해결될 문제기는 합니다만.

어댑터를 이용해 기존 렌즈를 사용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하겠지만, 실제 사용예를 보면 미러리스 전용 렌즈를 사용하지 구태여 어댑터끼고 사용하지는 않더군요.

게다가 시장에는 이미 다양한 렌즈군을 보유한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존재합니다.

상대적으로 렌즈군이 적다는 삼성도 15개가 넘습니다.

게다가 미러리스로 발을 담그면 니콘이 상대해야 하는 건 이미 라인이 갖춰진 소니입니다.

과연 소니를 상대로 싸울만큼 니콘이 준비가 되어 있겠냐는 겁니다.

삼성의 센서와 전자기술만 받으면 바로 생산할 수 있는 바디와 렌즈군이 이미 갖춰져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니콘이 불리한 건 사실입니다.

니콘이 내놓기만 하면 팔릴 정도로 유리한 입장이라면 모르겠는데, 지금 상황은 캐논과 소니에게 밀리는 판국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니콘이 얼마만큼 노력해야 할까요?

그런 면에서 보자면 삼성은 이미 16개의 렌즈가 존재하고 추가로 3개 정도의 렌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을 보면 딱히 합리적인 결정을 하지 않는 예도 많습니다.

사실 삼성도 마케팅만 보면 비합리적인 결정을 많이 했으니까요.

우리가 봤을 때는 니콘이 NX마운트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니콘이 다른 판단을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본다면, 바로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놔두고 비싼 돈을 들여 몇년을 더 개발해야 하는 무기를 만들어 이미 강대한 적과 싸운다는 건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네요.

게다가 적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지는데, 그 때 완성한 무기로 통할지도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저라면 그냥 NX마운트를 유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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