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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서 솔직히 실망스러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딱지아저씨 | 12-03 20:12 | 조회수 : 1,573 | 추천 : 6

NX300으로 시작해서 NX500으로 바꾸고, NX1까지 왔는데,

제품 자체도 물론 괜찮았지만 엄청난 가성비와, 국산 카메라라는 자긍심 역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기타 특장점 역시 많습니다)


센서와 기술력 제공을 통한 니콘과의 협업체제로 간다고는 하지만...

사실 NX의 수명은 다했다고 느껴집니다.


삼성 센서와 기술력이 사용된다고는 하나, 소비자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이미지는 '완제품'으로 판가름 되기때문에

우리 기술이 일본에 먹혀들었고,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기쁨도 있지만

결국은 '일제 카메라'니까요.


겨울왕국 등 다수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수석 아티스트를 맡은 분이 한국분 이지만

겨울왕국이 한국 애니메이션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없듯이 말입니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 꼭 우리것 만을 고집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어쩌면 될 수도 있었던 그 목표를 끝내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적지않은 좌절감이 느껴집니다.
 

NX1 | Aperture Priority | 89.00mm | ISO-1600 | F2.8 | 1/6400s | 0.00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5-10-24 15:58:23

 


사진을 찍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니콘과 삼성의 시너지를 통해

엄청난 기종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흥분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NX-Made in Korea의 종말에 대한 슬픔역시 현실이네요.


NX1 | Aperture Priority | 78.00mm | ISO-100 | F2.8 | 1/400s | 0.00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5-10-03 15:04:19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NX 시스템 개발자 분들의 노고가, 기대와는 다른 형태이지만

사장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점.

그리고 니콘에서 NX 마운트, 혹은 시스템을 계승해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을 수 있다는 점이겠습니다.



정확한 것은 내년 1월에 뚜껑이 열여봐야 하겠습니다만,

-이왕 이렇게 된거 삼성에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개발자분들의 땀이 더 많이 빛날 수 있도록

-NX를 사랑해온 유저들이 최대한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어느 삼톡 초보의 넋두리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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