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400D를 쓰던 시절, 미니어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T&S렌즈 가격이 너무 비싸
한참 싼 중국산 렌즈를 사볼까도 했지만, 그 마져도 얼마나 미니어쳐 사진을 찍겠느냐며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포토샵으로 미니어쳐 보정법이 공유가 되었지만, 매 번 보정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애초에 미니어쳐모드로 찍지 않아,
보정을해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사진이 나오지 않는경우가 많아 금방 시들해 졌죠.

한국에서는 딱히 시내를 내려다 볼 전망공간이 부족해, 테크노마트 하늘공원에 올라가 찍은 전경을보고
삼성 WB650에 내장 된 미니어쳐 모드 사진을 보고 살짝 실망했습니다만,

상해에서 내려다 본 모습을 담은 삼성 WB650의 사진을 보고는 생각이 좀 바뀌는군요.
이제 어디까지가 광학의 담당이고 어디까지가 소프트웨어(전자)의 담당인지 점점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삼성 WB650을 사용 해 보며 느낀 건데, 미니어쳐 필터를 설정해 찍은 사진도 나중에 필요에 따라 추가로 미니어쳐 효과를
적용 할 수 있어 원하는 만큼의 사진 느낌을 내는데 아주 수월합니다.(다른 삼성 카메라도 그런가요?)

상해에서는 삼성 WB650의 GPS가 잡혔다 안잡혔다 해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크기와 광각과, 줌 배율
그리고 이런 저런 필터효과까지 여러머로 재미있고 유용한 제품인 것 같네요.

위 사진들은 월드금융센터에서 촬영한 삼성 WB650의 미니어쳐모드 사진들 입니다.
중간 중간 미니어쳐 필터를 2번 적용한 사진들도 있으며, 포토웍스 리사이즈 외의 보정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