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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 60m] 변산 아씨와 변산 할매..

4umu | 02-23 11:20 | 조회수 : 1,390 | 추천 : 13


















"꽃 좀 찍었어~"

아~!! 예..  조금 찍었습니다.

(뭔가를 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잠시 놀랐다.)



"꽃이 얼마 안 나왔다는 디.. 찍을 게 있어.."

네.. 아직 많이는 안 나왔는데, 그래도 조금은 찍었습니다.

식사는 하셨어요~

"응~ 뭐라고.."  

(나이가 있으셔서 잘 안 들리는 듯 하셨다.)



날이 차가운데 왜 나오셨어요..

"응~ 꽃이 나왔다고 하길래 나도 바람 좀 쐬고 궁금해서~"

"그래..꽃 좀 찍었어~ "

네.. 조금 찍었습니다.




"꽃이 많이 올라오면는 다음부터는 꽃값을 받아야겠어..."

"꽃 찍으러 와서 밭을 다 밟고 다녀서 다 엉망이야~" 웃으시면서 말씀하신다.


네.. 죄송합니다. 조심히 다닌다고 했는데..

(순간 밭을 밟고 온 게 생각났다.)




인사를 드리며 여기에 살고 계신는 유명한 변산 바람꽃 할머님을 알고

몇 컷 담았더니..

"뭐 하러 늙은이를 찍어.."

"휴지통에 들어갈 건데.. "

하시며 인사를 건네고 밭으로 향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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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야생화를 담으로 몇 해부터 이른 봄이라 하기에는 더 이른

겨울의 끄트머리에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해 보기도 했지만,


장소 섭외의 많은 실수와 개화가 안 되어 발걸음을 돼 돌리기도 부지수였는지라..

많은 갈등과 고민으로 이곳을 찾은 거였다.


이렇게 쉽고 편한 좋은 곳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작고 귀하고 이쁜 야생화를 담는다는 게

어렵고도 힘들 일이지만,

그만큼 사람이 움직여서

파괴되고 황폐되는 일도

우리는 소식을 들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하면서 담아야 하나 하는

고민과 갈등이 있어야 한다.

물론 아끼고 조심하려고 하는 마음은 다 있지만...


인간의 욕심은

자신에게 관대할 뿐 외면하면 끝이다.  

너무 작은 생명체이기에 그 자리를 온전히 지키기에는

인간의 욕심은 너무나 크다.



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등 야생화가 안 아프게

자연을 보호하고 조심히 다녀야겠다.

또한 나의 욕심으로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근처의 사유지에 군락지가 있었는데

그 소유자가 많은 불편과 피해로 제초제를 뿌렸다는 얘기도 들었다.


혹, 이곳을 찾는 진사님은 따뜻한 꽃값을 꼭 지불하시길 바라고

기회가 된다면 따뜻한 꽃값을 드려야 겠다.  









변산바람꽃의 순수함을 느껴 보시라고
  
jpg 원본으로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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