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톡의 성탄사진들을 보면서,
인천은 성탄이 비켜가는 줄 알았어요.

며칠전 후배만나러 갔다가 동인천 뒤쪽에서 이런 멋진 성탄트리를 봤내요.
날자가 잘못나왔어요.
제대로 세팅을 해야하는데....

친구중에 노숙자목회를 하는 친구가 있어요.
주로 밤에 노숙자들을 찾아가면서, 먹여주고 입혀주는 일이죠.
잠자리도 마련해주고.....

그 친구 만나서 위로해주려고 일정을 물어봤어요.
눈코뜰새없이 바삐 움직이더군요.
그중에서 금요일 일정이 가슴을 찌릅니다.

....
    금요일은 노숙자처럼 노숙합니다.
    노숙자처럼 얻어먹고...
    노숙자처럼 계단에서 잡니다.

왜?

    노숙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노숙자들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부끄럽고, 가슴이 찔립니다.

아기예수님께 경배드리는 것은...
그 친구였어요



이 친구,
오늘밤도 노숙하고 있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