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고 계속 되는 한파에 카메라는 여전히 자고 있습니다.
아침에 운전하다 어느 다리를 건널 때, 맑고 따뜻한 날에는 한강 다리도 도보로 건너며 사진을 찍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 '창문'에 이어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이 사진, 저 사진 뒤지다 보니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스쳐 가는군요...

2010년 늦가을 사진인데, 이게 무려 팝코넷 출사 사진입니다^^ (기종은 파나소닉 GF1, 렌즈는 20.7)
장소는 동작동 국립 현충원.
참가자도 꽤 많았던 출사모임이었습니다.
촬영을 거의 마무리하고 밖으로 빠져나가기 조금 전에 작은 개울을 건널 때, 찍은 사진입니다.
풍경은 멋있었는데, 노출차가 너무 심해서 하늘은 허옇고, 땅은 시커먼 그런 사진이 나왔더랬죠.
어느 분이 'HDR을 해보라' 하셔서, HDR이 뭔지 찾아보고,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받고 해서 만든 사진입니다 ㅋㅋ
그 당시에 활동하셨던 분들 중에 지금도 팝코넷에서 뵙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삼성톡에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다운 피사체로 만드시는 뺑기통님 (예전 닉네임은 뮤-즈), 그리고 팝코넷 대장이신 네모세상님 뿐이네요.




저의 첫 야경 사진입니다 ㅋㅋㅋ
매직아워가 뭔지도 몰랐던 때였습니다...
'M모드에 두고 조리개는 최소 8.0으로  확 조이고, 셔속은 10초에서 15초로 맞춰라'
요거만 외우고, 언젠가 사은품으로 받은 빈약한 삼각대를 들고 송파대로의 다리 위로 갔습니다.
시그마 DP2가 워낙 작아서 부실한 삼각대가 나름대로 지탱을 해준 거 같습니다.





요거는 다리 위가 아니고, 탄천교 밑입니다^^;;;
복사할 때, 묻어 온 모양입니다 ㅋ




2013년 시정이 참 좋았던 어느 날, 탄천을 건너 도곡로를 잇는 다리 위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당시 직장이 근처여서 저 주변에서 사진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걷는 걸 좋아해서 한강 다리를 곧잘 걸어서 건너다녔습니다.
이 사진은 잠실철교 인도위에서 수제비 같은 구름이 재밌어서 찍었습니다^^


  

2013년 대둔산 흔들 다리 위에서






이것도 잠실 철교 인도 위에서 찍은 사진.


다음 두 장의 사진은 2016년 석촌호수 벚꽃축제 때, NX1으로 촬영했습니다.
렌즈는 85.4
장소는 매직아일랜드로 들어가는 다리 위.







명소로 소문난 곳의 실제 모습 폭로(?)입니다.
멋진 다리로 알려진 곳들엔 사람이 넘쳐난답니다^^

피렌체 베키오 다리 위에서




프라하 카렐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