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래프팅을 가려고 방수팩 WP-S3를 구입했습니다. 장착하고보니 1650PZ가 경통안에서 들뜨고 많이 놉니다.
경통을 한단계줄이면 렌즈가 닿아서 에러가 납니다.

그래서 팬케이크 구입 결심. 16mm를 살까, 20mm를 살까 고민해봅니다. 30mm는 화각 때문에 제외.

방수팩은 주로 물 속 촬영에 동영상 위주라 30mm는 갑갑합니다. 개인적으로 30mm를 두번샀다가 술값궁할때 싸게 방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유는 여친렌즈지만 여친이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광각렌즈(폰카)에 익숙한 여친은 30mm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플랫함에 뚱뚱하게 나온다며 아예 거부합니다.(여보 당신이 실제로 뚱뚱한거 맞아) 근데 딸도 똑같은 의견.

16mm는 최종까지 고민했는데, 방수팩에 넣으면 줌렌즈라도 주밍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1650pz가 그냥 16mm고정 렌즈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최종 20mm낙찰.

판단이 서자마자 중나에서 직거래로 민트급, 9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장착해보니.... 확실히 1650pz보단 체감화질 좋습니다. 셔속도 30mm에 비해 빠릅니다. 동영상 포커싱도 예상과 달리 빠르네요. 무엇보다 접사의 답답함이 없어요. 들이대는 대로 초점 잡아줍니다.

화각역시 왜곡없고 아이폰 화각과 같아서 익숙합니다. (우리집은 앱빠라 네가족이 모두 아이폰)

아이고 정말 기대안하고 방수팩 전용으로만 쓰려고했는데 바디캡 각이네요. 저는 거의 여행 동영상 위주고 가족만 찍기때문에 저의 니즈와 딱맞네요~

화질도 쨍하고 좋네요. nx500과 궁합이 맞아요. i펑션없던 30mm에 비해 편의성까지 좋군요. 그동안 사고 방출했던 렌즈중에 가장 맘에 듭니다. 술값 궁하면 1650pz 를 팔지도..


(첨부사진은 nx20mm장착모습. 케이스는 충격방지 고무케이스-집어던져도 멀쩡할만큼 고무가두꺼워요. 두번째는 방수팩 장착모습. 속에 보조배터리도 넣을수있어서 동영상촬영시 배터리걱정도 덜수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