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 일이 있던 차에,
근처에 관곡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녀왔습니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알고 갔더니,
사유지더군요.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할 수 없이 관곡지를 주변으로 뱅뱅 맴돌았지요
맛있는 떡을 앞에 놓고 먹지 못하는 똥개의 마음을 이해하겠드라구요

할 수 없이 카메라를 잡은 팔을 담장안에 쑤셔넣고는,
최대한으로 길게뻗어서 원하는 장면을 담습니다.
30분정도 관곡지를 맴돌며 이짓을 했죠.

근데, 아까는 보이지 않던 승용차가 안에 있드라 이 말입니다.?
정문쪽으로 가서 보니 분명히 남자한분이 일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가까운 담장쪽으로 가서 소리쳤죠.

     아저시 집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좀 찍으려고 하는데
     문좀 열어주시면 안되나요?

     안됩니다.
     개인이 드나들 수 없는 곳입니다

그래도 사정사정했지요 손이 발이 되도록 사정했어요.

저의 정성에 감동했는지 드디어 문을 열어 주십니다.

하~~~~ 삼톡 여러분들은 이런 기분 아시죠?
   똥개가 개목줄이 짧아 앞에 있는 떡을 두고 낑낄거리다가
   갑자기 개목줄이 하악 풀리는 경우의 기분이요....


신나게 찍었지요.

저는 뭐 실력이 없으니 양으로 때우는 것 아니겠어요?
물론 집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집채마다 멋있는 담장이 둘러있어서, 밖에서만 찍는 거지요.

일단 오늘은 정원을 둘러싼 외벽 담장밖에서 낑낑거리면 찍은 사진 올립니다.


일단 전체모습니다.
맞은 편 언덕에 올라가서 찍었어요

빙빙돌다 일단 눈에 띄는 곳을 담았어요






정문쪽에서 보이는 장면입니다.








요부분은 좀 더 관심을 갖고
돌계단이 멋있잖아요



또 다시 옆구리 담장으로 자리를 바꿔서는
낑낑대봅니다.








돌면서 보이는 주변경관도 멋있습니다.
여기가 저어세가 오는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담장도 멋있어요




이번에는 멋있게 보이는 정자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두번째 정자사진....
jpg화일에서는 정자가 거의 실루엣으로 나왔는데,
역광이니 어절 수 없잖아요?

근대, raw화일로 보니....
아니.... 거의 다른 사진과 차이가 없게 나오는 겁니다.

raw로 찍어야
    보정도 쉽고, 간단하고, 관용성이 있고, 어두운부분도 해결된다는 고수님의 말쌈.

사람은 역시 고수님덜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 왜 이런말에는 항상 삼성이 생각나지?
이자리를 빌어서 고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들어가서 담은 사진은 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