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침에 두물머리에 갔습니다
일출이 주목적이 아니어서 풍경 사진은 주로 서브로 찍었습니다

예상대로 진사분들이 많더군요
이외였던건 여성진사분들이 사진커뮤니티의 여성비율보다 많더라구요

인터넷에서 보아왔던 유명한 돛단배를 찾았으나
어둠과 연잎 속에 파묻혀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3~40분 정도 밖에 안걸리더군요
두물머리에 가끔씩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주말에 실전경험을 알려주시거나 아침식사라도 같이 하실 분 계시면 쪽지 주세요 ^^

토요일에 일찍일어나 사진을 찍으면 만족감이 있지만
집에서 피곤해도 피곤하지 않은 척 하면서 커피로 버티는 것도 힘드네요
("그러게 왜 아침에 나가냐구!!!"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1
하늘을 올려다보니 저를 사로잡았던 앙상한 나뭇가지
이 근처에 진사님들이 많이 계셔서 삼각대 펼치지 않고 조리개 열어서 스냅으로 찍었습니다

#2
삼각대를 펼친 열정적인 진사님들



#3
전 북적대는 곳은 별로여서 사각프레임의 오른쪽 3m 근처에서 찍었습니다
프레임 안의 세개의 봉우리 중 가운데 근처에서 해가 뜰꺼라고 친절히 알려주신 진사님도 계시고
인터넷에서 읽었던 단체 진사님들을 비판하는 글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예의있게 행동하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었던 것은
(늦게 온) 일부 진사님들이 프레임 앞에서 삼각대를 펼치시더라구요
일반인들이 프레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할수도 있었기에 조금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
삼각대를 펼치고 새로 구입한 가변형 ND필터를 사용하여 장노출을 시도해봤습니다
이쁘지가 않습니다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뜯어먹어야 한다는... ㅜㅠ



#5
운무에 덮인 산봉우리 같아 보이는 흑운



#6
인제 슬슬 해가 올라옵니다



#7~8
올라옵니다
빛갈라짐이 조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