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초반에 시작한 삼성미러리스 첫 제품 NX10이 보여준 적정한 손그립에 감기는
사이즈와 들고 다닐때 편리함과, 단렌즈 30 mm가 보여준 고퀄 인물사진에 매력이 있어
2014년까지 쭈욱 캐논 DSLR 보다 삼성 미러리스를 여행때 더많이 들고 다녔었습니다.
애들 다 키워선지 최상위기종 NX1이 나왔어도, 가성비부터 찾던 제겐 초기가격 때문에
망설였는데 어느새 단종한 비운의 카메라가 되어서 아쉬운 마음을 접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막둥이가 생기고 나니 작년부터 갑자기 NX1과 NX500이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2010년대 초반과는 달라서 스마트폰만으로도 동영상과 사진이 잘 찍히는 세상인지라
무덤덤하게 지내오던 차에, 작년부터 용돈만 생기면 NX1 신동품 관련 매물 사이트를
들락날락 하다 결국 NX1을 사게 되었고, 잊혀져가던 iFn의 묘미를 다시 느껴보네요.
이제는 단종된 NX 하드웨어들을 바라보니, 수명 많이 남은 렌즈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방 박스안에 보관해온 렌즈들과 바디들을 들여다 보는 날만 늘어나네요.
아이들에게 너희들 이쁘게 찍어준 사진들은 이걸로 찍었다고 알려줄 미래의 그날까지
간직하면서 지내려 하는데, 오랜기간 잠자고 있는 렌즈와 예전 바디들이 불쌍합니다.
엊그제 은사님 정년퇴임 모임에 수십명 모였는데 단체사진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니
더더욱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푸념글 남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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