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렌즈가 떨림이 많이 발생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16-50pz 를 사용하고, 넓게 찍을 일이 있을 때는 12-24 를 사용하는데,
어차피 대부분의 영역이 겹치다보니 12mm 고정으로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동영상을 찍어도 12-24 보다는 16-50pz 쪽이 훨씬 화질이 좋은 듯 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가면 보통 숙소 내부도 많이 촬영을 하게 되는데,
(숙소 내부 사진이 또 기억에 오래 남고 그러더라고요)
12-24로 찍어서 선명하게 나왔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조리개가 어둡기도 하고 손떨방도 없고 하다보니,
책장 같은 곳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타이머를 설정해서 찍는데,
주위 사람들은 너 뭐하냐 그런 분위기고,
만족스러운 구도 만들기도 어렵고 막상 그렇게 찍어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은 안 나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결국 NX12-24 는 햇빛 쨍쨍한 날에 야외 풍경 찍는 용도 외에는 그다지 쓰임새가 없더라고요.
이거 하나 때문에 이 큰 녀석을 들고 다니기도 귀찮고.
그러나 어느 날.
삼양 12mm 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2.0 조리개.
그리고 단렌즈이니 해상도나 화질도 NX12-24 대비 더 좋을 것 같고,
(삼양이 해상도 더 좋은 것 맞긴 한가요?)
어차피 줌 렌즈는 필요하지 않고,
수동초점이 조금 걸리기는 하는데,
언제나 조리개 2.0 고정에 초점 무한대로 맞춰놓고,
셔터 막 눌러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리개가 2.0 이니 실내에서도 셔터스피드가 확보될 것이고,
햇빛 쨍쨍한 날에는 1/1000, 1/2000 뭐 칼 같은 선예도가 나올 것 같은 기분.
가족들끼리 밥 먹으러 가도 1.5미터만 떨어져서 셔터 누르면 초점이야 다 맞을테고.
그렇게 생각해서 NX12-24 를 보내고 삼양12 를 주문했는데,
요즘 들어서 사실은 NX12-24 가 엄청나게 좋은 렌즈였다는 리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첫 카메라에 첫 렌즈라 소중함을 제가 몰랐던 것인지.
아무튼 잘 바꾼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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