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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 60m] 쪽박이가 찾아 간 다랭이 논 ..

4umu | 05-30 10:00 | 조회수 : 1,132 | 추천 : 3

















요즘 벼를 심는 농사철이라

논에 물을 가두면 모내기 전에

그 수면 위에 노을을 담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철입니다.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인 것이죠..



그중에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여수 묘도의 일출'과 '보령 옥마산 일몰'이

사진을 담는 진사라면

꼭 셔터를 누르고 싶은 곳입니다.



이번엔 옥마산 풍경을 담아보고자 날씨를 수시로 확인하였지만

심야부터 전국이 비 소식이 있었으며

논에 가둔 물에 모내기를 끝내면 어쩌나 하고

걱정 반, 근심 반이었습니다.



지금 사진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농부에겐 제일 중요한 시기인데

미안함 마음과 송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전 날 뜻밖의 다이나믹한 노을에 발만 구르다

날씨고 뭐고 뒤도 안 보고 달렸습니다.



초행길의 두려움과 설렘이

출사의 긴장감을 여전히 가지게 합니다.



역시나  

저를 반기는 건 친구 쪽박이가 기다리고 있었고

쪽박은 진사의 운명 과도 같은 것이기에 크게 동요는 안 했지만

쪽박이가 서운하여도 정말 멀리하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ㅎㅎ



정상에 오르고 포인트에 오르니 정말 시원한 풍경이 반깁니다.

해무와 헤이즈로 원경은 뿌옇고 누가 보아도  

일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날씨였습니다.

ㅜㅜ




"이번이 마지막 일지 모른다..

다음은 없다." 라는 마음으로 출사를 하기에

무심코 하염없이 행운을 기다려 봅니다.



하지만 바람이 거세지니 춥고 혼자 있으니 좀 도 쑤씨고

어두워지니 기다림에 끝이 다가옵니다.



경계의 거리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우는데

처량해 보여 초코파이 하나를 꺼내

반절은 먹고 반절은 녀석에게 건넸습니다.

무심한 놈..  

잘 먹었다는 인사도 없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도착하자마자 더 어둡기 전에 세팅을 하면서 담은 인증 샷으로

'얼른 뱉으시라~'던 감성 작가님의 조름에

쪽박이지만 그나마 다랭이 논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누르시면 크게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NX1 | Aperture Priority | 60.00mm | ISO-100 | F7.1 | 1/160s | 0.00 EV | Spot | Auto WB | 2019-05-26 17:42:32



  


  









NX1 | Aperture Priority | 60.00mm | ISO-100 | F7.1 | 1/160s | 0.00 EV | Spot | Auto WB | 2019-05-26 17:42:32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고,

직접 해본 것은 이해한다.


공자가 한 말이라고 알려졌었지만

실제로는 공자의 제자인 순자가 남긴 말이라고 합니다.









( 60mm * 7장 panorama, resize 3000 * 1235,  (2464 * 1235)  in 옥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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