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친한 외국인 대학원생이 결혼을 하는데 결혼 자금이 넉넉치 않아서 제게 본식 스냅을 부탁하였습니다.
아마 제 처음이자 마지막 본식스냅이 될거 같습니다.

한달 전에 아트나 삼양 50.4 이라도 사야하나 생각했지만 돈도 아깝고 저는 광각을 선호하는지라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AF렌즈인 FE35f28 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삼양 24mm f/1.4 사용해서 전문가스럽게 (큰 렌즈, 플래시)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어려웠던 점
- 스테이지와 좌석의 밝기차이 -> 일정하지 않았던 노출 (노출오버/동굴현상)
- 성인 대상으로는 첫 설정-인물촬영이어서 경험부족
- 다른 촬영자들과 동선 겹침


다행인 점
- 카메라 사용 후 처음으로 16GB SD카드 꽉 채웠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사태였는데 몇개월 전에 가방 호주머니에 숨겨돈 여분의 SD카드가 있었습니다 ㅎㅎ
- 과열로 인해 카메라가 먹통될까봐 우려했는데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백업 카메라 있었음)


비판
- "파리처럼 너무 돌아다녔다" "3~4명이 촬영을 해서 너무 정신 없었다" by 아내



#1. 스탠드업 코미디 하던 사회자

#2. 반사되던 피아노 커버


#3. 반지교환


#4. 부케던지기 (초보의 망샷)


#5. 마지막으로 제가 신랑신부와 사진 같이 찍었습니다.  왼쪽 두명이 저와 같이 파리3인조를 구성하였습니다.



본식 끝나고 인물샷
이것저것 본게 있어서 간단한 설정인물샷 찍었는데 경험도 없고 저도 어색한지라 위치와 자세 등에 대해 많이는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5. 신부도우미에게 치마 잡아당기라고 얘기하고 몇컷 찍음 (아쉽게도 꽃 때문에 신랑 얼굴 가려짐)


#6.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천 던지기! ^^


#7. 천이 생각보다 투명하지 않아서 일부분만 천으로 가리고 찍음.


#8. 신랑신부 기다리고 있다가 계단에서 한 컷 촬영